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AUM 2000억 에이벤처스, 'IPO'로 이어진 안목 눈길지난 6월 투자기업 3곳 상장 성공 눈길, 하반기 엑시트 성과 기대감

이명관 기자공개 2022-07-11 09:40:0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벤처스가 4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AUM 20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히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형 펀드는 없지만, 중소형 벤처펀드를 주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은 투자안목이다. 실적이 우상향하는 기업을 선별하는 선구안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에이벤처스의 AUM은 2178억원이다. 작년 말 1489억원 대비 700억원 가량 불어났다.


상반기 에이벤처스는 2개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에이벤처스 Growth K 제2호 투자조합(212억) △에이벤처스 FIRST 투자조합(275억) 등이다. 이를 신규 펀드 결성액은 총 487억원이다. 여기에 작년 결성한 '스마트 A 온택트 투자조합'의 증액도 지난 2월 이뤄졌다. 증액 규모는 200억원이다. 스마트 A 온택트 투자조합의 결성 총액은 기존 535억원에서 735억원을 늘었다. 군인공제회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LP로 새로 참여했다.

에이벤처스는 2018년 8월 설립 이래 꾸준히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설립 직후 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이듬해엔 20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 펀드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거르지 않고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2019년과 마찬가지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참여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2020년 결성한 여성펀드인 'W유니콘 투자조합'이 그 주인공이다. 약정 총액은 300억원이다.

주목할 점은 에이벤처스의 투자 성과다. 최근 적자 스타트업에 시선이 우호적이지 않은 실정이다. 스타트업이 출범 초기에 적자를 내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는 스타트업을 향해선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몇몇 대형 스타트업들은 IPO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VC입장에선 증시에 입성해야 엑시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에이벤처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다수가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 6월 한 달동안 증시에 입성한 곳은 레이저쎌과 원텍, 태성 등이다. 실적이 성장하는 기업들로 최근 시장 환경에 적합했던 투자처로 꼽히는 곳들이다. 에이벤처스로선 이들 투자기업의 상장으로 하반기 엑시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중 윈텍은 이미 상반기에 일부 부분회수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수익률을 거둔 상태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원텍은 지난달 30일 스팩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그동안 원텍은 직상장과 우회상장을 놓고 고심해왔다. 당장 공모에 대한 니즈가 적어 스팩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택했다.

이곳에 에이벤처스는 '에이벤처스 W 유니콘 투자조합'을 활용해 2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부분 회수가 이뤄진 상태로 조합 중간배분까지 마쳤다. 현재까지 IRR을 무려 693%에 달한다. 사실상 '대박'을 예약해둔 상태다.

레이저쎌과 태성도 중박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고 있는 투자기업이다. 레이저쎌은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밸류는 135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에이벤처스가 투자한 시점 대비 3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에이벤처스는 2020년 기업가치 400억원 수준으로 레이저쎌에 투자했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태성도 2배 이상의 멀티플로 회수가 가능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에이벤처스는 512억원을 투자했다. 회수액은 50억원이다. 하반기엔 이들 상장한 투자기업을 기반으로 보다 활발하게 이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