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2 더벨 블록체인 포럼]웹 3.0, 플랫폼 경제 탈피한 미래 패러다임이종석 컴투스플랫폼 NFTBiz 본부 NFT사업1실장

황원지 기자공개 2022-07-25 10:26:4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 3.0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웹 3.0 시대엔 거대 플랫폼 기업에 권력이 집중됐던 웹 2.0 시대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 소유권을 가지고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게 가능하다. 이미 게임, K팝 팬클럽,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웹 3.0 적용이 시작됐다.

웹 3.0의 핵심 요소인 NFT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사용처 확보를 통한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드라마, 영화, 게임 등 강력한 기존 IP를 기반으로 NFT를 발행해 수요를 확보하고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메타버스에서도 사용처를 만드는 전략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웹 3.0'... 게임·운동·K팝 팬클럽 등 다양한 활용처

이종석 컴투스플랫폼 NFTBiz 본부 NFT사업1실장(사진)은 22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NFT와 메타버스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2년 더벨 블록체인 포럼'에서 ‘웹3.0 패러다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웹 3.0은 웹 1.0, 웹 2.0 다음으로 등장한 패러다임이다. 웹 1.0 단계에서 인터넷 사용자는 단순히 콘텐츠 제공자가 논문, 뉴스 등 정보를 제공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역할만을 수행했다. 다음으로 온 웹 2.0은 구글,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은 플랫폼 중심으로 모였다. 그러면서 수익과 권력이 플랫폼으로 집중됐다.

웹 3.0은 권력을 다시 유저들에게 분산시키는 탈중앙화 모델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고, NFT를 통해서 개개인들이 디지털 자산을 직접 소유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실장은 “프로토콜 경제라고도 부르는 웹 3.0은 지금까지 플랫폼에 집중돼 있었던 권력을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현재 굉장히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웹 3.0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표적인 웹 3.0 기업들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더 샌드박스가 있다. 더 샌드박스는 로블록스를 웹 3.0으로 구현한 서비스로, 랜드를 NFT화해 매매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유저가 동영상을 NFT로 업로드해 소유권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게 하는 ‘모비(Movi)’, K팝 팬클럽 커뮤니티를 NFT기반의 DAO로 만들어주는 플랫폼인 ‘마이 바이어스(MyBias)’, 운동과 NFT를 연계한 서비스 스니커즈(SNKRZ)까지 웹 3.0 서비스는 계속해서 탄생중이다.

◇지속 가능성 확보방안으로 ‘소유권을 통한 가치 부여’ 제시

NFT에 대해서는 그간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디지털 자산이라는 가치가 빠르게 오른 만큼 급락 우려도 커서다. 실제로 유명한 NFT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의 가격은 10만달러 미만으로 하락해 지난 4월 가격(40만달러) 대비 75% 이상 빠졌다.

이 실장은 NFT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방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번째는 흥행력이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이 실장은 “NFT는 쉽게 설명하면 21세기의 디지털 기념 우표와 같다”라며 “기념 우표가 많이 팔리려면 우표에 그려진 IP가 유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사용할 IP가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전의 상태라면, 강제적으로라도 가치를 부여하는 형태로 기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재작년부터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 업체들에 투자를 진행, 다양한 원천 IP를 확보해 왔다. 기존에 팬덤이 형성된 IP를 기반으로 NFT를 발행해 수요를 만드는 전략이다. 이 실장은 “게임 아이템을 예로 들면, NFT를 통해 단순 사용권을 넘어 IP와 관련된 실제 소유권을 주는 방식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NFT를 커뮤니티 기능과 연계해 VIP 멤버십처럼 기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 실장은 “NFT는 인증을 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소유자들에게 VIP 멤버십을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멤버십 방식은 다양한 NFT 프로젝트들에서 사용된다.

세번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메타버스에서까지 사용처를 추가하는 방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멤버십을 구축하고 이벤트를 통해 혜택을 제공한다. 이 실장은 “컴투스는 자체 메타버스인 ‘컴투버스’와 연계해 사용처를 제공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월드로 구현돼 있기에 NFT를 실제로 적용하기 좋은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결국 NFT의 사용처를 만들어 가치를 보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컴투스도 사용처 확보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실장은 “컴투스가 게임 회사로 출발했지만 지난 2~3년 사이 음악, 뉴미디어, 드라마, 웹소설, 웹툰까지 디지털 콘텐츠 투자를 진행하면서 IP를 확보해 왔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