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파마 자회사, '탈레트렉티닙' 임상 2상 '고무적' 부분관해율 75% 기록, 1차 치료군 확대 예정 "30% 환자 데이터 축적 후 중간결과 발표"
신상윤 기자공개 2022-08-24 13:53:0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뉴지랩파마는 24일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탈레트렉티닙'의 국내 임상 2상에서 부분관해율(PR)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객관적 반응률(ORR)' 기준 암 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것을 말한다. 또 다른 장기로 미전이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되는 상황으로 약효 검증을 의미한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서울아산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탈레트렉티닙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소세포성 폐암의 ROS-1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6주 이상 약물을 투약한 환자 4명 중 3명에게서 부분관해가 확인됐다. 기존 항암제에서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2차 치료군이 대상이다.
탈레트렉티닙은 올해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대상을 기존 2차 치료제 투약군에서 1차 치료제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 2차 치료군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가 드러난 만큼 향후 진행할 1차 치료제 투약군 대상 임상에서 더욱 증대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 당시 1차 치료군에서 완전관해 2건이 발생하는 등 치료 효과를 보였다. 미국 안허트테라퓨틱스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글로벌 임상 2상 중간결과에선 완전관해 2건과 1차 치료제 투약군의 ORR 92.5%, 2차 치료제 투약군 ORR 50%가 관찰됐다. 뇌 전이 병변이 있는 환자는 ORR 91.7%로 공개됐다. 이는 동일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1차 치료제 '잴코리(크리조티닙)'의 승인 당시 ORR 73%를 상회하는 수치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이번 국내 임상 2상 결과는 신체적 기능 저하와 예후가 좋지 않은 2차 치료군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로 6주 이상 투약 환자들에게서 호전 증상이 관찰된 만큼 더욱 고무적"이라며 "최근 탈레트렉티닙과 비슷한 치료제를 개발한 '터닝포인트'가 글로벌 제약사 BMS에 5조원에 인수되는 등 시장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임상 2상 관련 30% 이상 환자 데이터 축적 시 중간 결과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김권 셀비온 대표"경쟁약 넘는 효능, 품목허가 꿈 도전"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자본잠식 벗어났지만 결손금 두 배 늘었다
- [한국투자캐피탈]6년 만에 사내이사 신규 선임…사내이사 2인 체제로
- [이사회 분석]OSB저축, 장찬 신임 대표 이사회 '재정비'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갈 길 바쁜 농협은행…캄보디아 법인 '역성장'
- [이사회 모니터]BNP파리바-신한금융 합작경영 상징 '이사회 쿼터'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IFRS17' 도입에도 자본 우려 못 지웠다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상상인계열, 유동성 '최상위권'…관건은 건전성 관리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
- 'NPL 눈독' 스타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수장 '핀셋' 인사
- 유신, 분양 수익 '잭팟'…오너일가 자산 유동화 활용
- 대우건설 이어 피앤씨테크도 무궁화신탁 주주로
- 유신, 오너 2세 전경수 회장 4년만에 대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