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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IPO 나선 인피닉, AI 데이터 시장 장악 나선다성장성 특례 2023년 상장 목표, 데이터스튜디오·3D데이터 가공 플랫폼 핵심

이종혜 기자공개 2022-10-12 10:03:3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데이터 전문기업 인피닉이 예심청구를 완료하며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스닥 시장에 안착해 AI 데이터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복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닉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성 특례 상장 트랙으로 상장절차를 시작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1월말이면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받을 전망이다.

2005년 설립된 인피닉은 국내 1세대 테스팅 기업으로 시작해 테스팅 시장을 개척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고객을 확보해 연간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설립 10년차부터는 신성장동력을 '데이터'로 낙점해 사업 다각화에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 생성에 필요한 프로세스별 핵심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 AI기업들과 협업해 국내 최대 데이터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퀄컴 등 글로벌 40여개 기업, 공공기관, 안전·보안·유통 등 기업들과도 협업 중이다. 최근에는 AI 연구소를 설립해 자체적으로 AI 모델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인피닉이 확보한 핵심 기술력은 AI개발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을 운영, 관리하는 데이터옵스 기술인 '데이터스튜디오'다. 데이터스튜디오는 데이터의 수집, 정체, 가공, 검수, 저장, 관리 등 데이터 구축 관련 전 과정과 협업 및 모니터링 지원 시스템, 거버넌스 등이 융합된 프레임워크 기술이다.

3D 데이터 가공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자율주행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고난도 기술인 '센서퓨전'을 확보했다. 비전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 적외선·열화상 카메라 등 멀티 센서가 탑재된 자체 데이터 수집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 보정한다. 수집된 센서 데이터를 융합해 정확도를 높인다.

주요 제품 라인업은 데이터스튜디오 프레임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 기술 제품(DataStudio Basic, DataStudio Premium, DataStudio Enterprise), AI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셋 구축을 지원하는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마이크라우드(MyCrowd),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웰리드(Wellid), 스마트 리테일 서비스 밀리(MEALY), SW·HW의 품질을 검증하는 테스팅 서비스(Testing Service) 등이다.

2022 CES혁신상을 수상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기업도 인증받았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 트랙은 성장성특례를 택했다. 지난 7월 한국평가데이터, 이크레더블로 등 2개 기관에서 진행한 전문평가 기관에서 각각 AA와 A등급을 획득하며 고품질 AI 학습데이터에 대한 기술력, 시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사업 다각화를 이뤄내며 매출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0년 271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276억원으로 늘었다.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왔지만 작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적자전환됐다.

설립 17년 차가 되고나서야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110억원을 확보했고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스틱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대주주는 노성운 대표로 보통주 112만8256주(지분율 57.87%)를 보유하고 있다.

인피닉은 공모금 확보를 통해 AI 데이터 전문 기업이 된다는 복안이다. 자율주행 데이터뿐만 아니라 리테일, 스마트홈, 항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AI데이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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