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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패션' 코데즈컴바인, '온라인·캐주얼 강화' 재도약 잰걸음 10년만에 매출 2000억→300억, 남성 캐주얼 확대 온라인 강화

변세영 기자공개 2022-10-17 08:06:3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토종 패션 SPA 브랜드 코데즈컴바인이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한때 적자 누적으로 회생절차까지 밟았던 코데즈컴바인은 캐주얼 패션에 정통한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남성패션 라인을 강화해 사업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각오다.

2002년 출범한 코데즈컴바인은 '한국형 SPA 브랜드'를 표방하며 등장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코데즈컴바인(Codes Combine)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유통하며 매출에 날개를 달고 중견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동대문 상인 출신이었던 창업주 박상돈 전 회장은 코데즈컴바인 성공에 힘입어 동대문 신화로 불리곤 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너웨어에서부터 진, 액세서리 등 다각화된 카테고리를 전개하며 2011년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2030억원에 달했다.

그러다 회사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며 코데즈컴바인은 악화 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내부적으로 당시 최대주주였던 박상돈 회장 부부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내홍이 생겼다. 외부적으로는 유니클로나 자라 등 해외 SPA 브랜드가 신규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고 빠르게 덩치를 키우면서 코데즈컴바인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적자가 누적돼 2015년 기업회생절차와 함께 이너웨어 제조·판매기업 코튼클럽에 매각됐다. 현재 코튼클럽은 코데즈컴바인 지분 60.04%를 보유하고 있다.



설상가상 2020년에는 글로벌 팬데믹 코로나19가 겹쳤다. 이에 코데즈컴바인은 패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스크 등 의약외품 제조 판매 신규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다만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되고 ‘엔데믹’이 가시화되면서 마스크 사업도 빤짝 흥행에 그쳤다. 마스크 매출은 2020년 16억원, 2021년 60억원까지 증가하다 올해 상반기 15억원으로 감소하며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연결 기준 코데즈컴바인 매출액은 2012년 2030억원에서 2014년 1032억원, 지난해 383억원으로 약 10년 만에 81%나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 속 최근 코데즈컴바인은 김호덕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1971년생인 김 대표는 패션 부문에서도 특히 ‘캐주얼라인’ 전문가로 통한다. 김 대표는 패션브랜드 폴햄과 프로젝트엠 등을 전개하는 에이션패션에서 폴햄사업부 총괄을 거쳐 지유샵을 운영하는 케이브랜즈에서 책임자로 근무했다.

김 대표를 새롭게 수장으로 맞이한 코데즈컴바인은 캐주얼패션 부문에 더욱 힘을 싣기로 했다.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을 거친 코데즈컴바인은 현재 여성 캐주얼 사업만 전개하고 있는데 이를 남성 라인으로 확대해 캐주얼 패션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사업도 확대한다. 기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위주 전략에서 탈피하기 위해 사내에 본격적으로 온라인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온˙오프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자재원도 확보됐다. 올해 상반기 코데즈컴바인은 경기도 용인시에 보유했던 토지를 부동산 회사에 135억원에 양도했다. 자산총액(644억원) 대비 21%에 달하는 규모다. 유동성을 확보한 코데즈컴바인은 캐주얼패션과 온라인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코데즈컴바인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19로 사업을 보수적으로 진행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제는 공격적인 영업 등을 통해 백화점 쪽 유통망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남성 캐주얼라인을 추가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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