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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플라즈맵 지분 일부 엑시트 스카이워크 '잭팟'최근 5% 장내매도…수익률 80% 넘겨

윤종학 기자공개 2022-11-02 08:29:57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이 의료기기업체 플라즈맵 투자 1년만에 눈에띄는 성과를 거뒀다. 프리IPO펀드로 투자한 플라즈맵이 상장하며 일부 지분을 매각해 80%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최근 '스카이워크Game Changer 1호' 펀드를 통해 보유한 플라즈맵 지분 88만5347주(5%)를 장내매도했다. 이에따라 펀드가 보유한 플라즈맵 지분은 62만9453주(3.55%)로 낮아졌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2021년 11월 IPO를 준비하고 있던 플라즈맵에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스카이워크 Game Changer 1호(86억원) 외에 몇몇 펀드에 분산해 담았다. 당시 플라즈맵은 프리IPO 라운드를 진행 중이었는데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직접 발품을 팔아 프리IPO 이전 라운드의 구주를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프리IPO 밸류에이션보다 낮은 단계에서 매입한 만큼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플라즈맵 상장일인 10월21일 주당 7242원에 매도했다. 이에 스카이워크 Game Changer 1호 펀드의 수익률은 40%를 기록했다. 이 펀드에 아직 잔여지분이 남아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각수익률은 80%를 넘어선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 초부터 프리IPO 투자를 주특기로 삼고 있는 하우스다. 황이석 대표는 증권사에서 자기자본투자를 담당해 에코프로비엠, 고젝(GO-JEK), 부칼라팍 등 비상장 투자 성공 레코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투자단계부터 대상 기업을 심도있게 리서치해 상장 이후에도 투자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플라즈맵도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던 만큼 잔여지분은 펀드 청산까지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남은 지분 대부분에는 보호예수 기간이 걸려있다.

플라즈맵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연구실에서 시작된 의료기기 개발 기업이다. LG전자와 한화테크엠 등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임유봉 대표가 2015년 3월 설립했다. 미국과 유럽 등을 포함한 53개국에서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를 제조하고 있다. 스터링크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미국계 기업이 아닌 곳에서 플라즈마 멸균기 기술로 인증받은 최초 사례다.

투자업계에서는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의 적용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고 판단하고 있다.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은 의료 산업 이외에도 이차전지의 핵심공정 솔루션으로도 적용되고 있고 디지털 헬스케어, 메디컬 3D 프린팅 산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 관계자는 "프리IPO펀드 내 상장주식을 보유할 수 없어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며 "플라즈맵 회사와 경영진을 전폭 신뢰하고 있고 앞으로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지속 구축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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