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리츠 활용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 돌입'850억' 투입해 285세대 공급, 연내 착공…포트폴리오에 임대주택 추가
이정완 기자공개 2022-11-10 07:49:5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8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엠디엠 계열의 한국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에 나선다. 사업비 850억원 가량을 투입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공동주택 285세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충남 당진에서 중흥건설과 손을 잡고 임대주택 개발에 나선 지 1년여 만에 또 다른 임대주택 사업을 리츠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8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이 설립한 카이트제이십이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카이트제22호리츠)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카이트제22호리츠는 지난 4월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된 후 개발을 준비해왔다.
카이트제22호리츠는 지하철 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인근 서울 마포구 동교동 173-2번지 일대에 위치한 개발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지어 285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임대 90세대, 민간임대 195세대로 구성된다. 시공사인 삼정건설산업은 공사를 안정적으로 끝마쳐야 할 책임준공 의무도 지닌다.
리츠가 영업인가를 획득한 만큼 사업에 더욱 속도가 날 전망이다. 카이트제22호리츠는 이달 내 토지 소유주인 동교아이하우스과 개발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연내 공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소유주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위해 지난해 7월 건축 허가 작업을 마친 상황이라 공사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임대주택 개발에 총 85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토지 매입 절차에 515억원을 사용하고 공사비 등 건설 관련 비용으로 31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리츠 운용과 금융 비용 등으로 28억원을 책정했다.
사업비 마련을 위해 리츠 주식 발행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다. 사모 방식으로 154억원 규모 우선주, 67억원 어치 보통주를 발행한다. 우선주는 주택도시기금이 모두 매입하기로 했다.
보통주 투자에는 기존 토지 소유주인 동교아이하우스를 비롯 아이부키, 코우리브, 한국자산신탁 등이 참여한다. 카이트제22호리츠는 주택 가격 상승 없이도 리츠 출자자가 3%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이트제22호리츠는 약 3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5년 준공을 전망한다. 준공 6개월 전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2025년 5월부터 임대 운영에 돌입할 전략이다. 2035년까지 10년간 운영한 뒤 매각, 청산할 예정이다. 이 무렵 시장 상황을 고려해 운용사에 통매각하거나 임차인에 일반 분양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말 리츠사업본부를 두 개로 세분화하며 사업 강화에 나섰다. 리츠사업부문 산하에 리츠사업1·2본부가 속한 구조다. 한국자산신탁은 2006년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았지만 시장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반납했다가 2011년 다시 인가를 획득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리츠 수탁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물류센터,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 매입에도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개발 역량을 살려 임대주택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초 영업인가를 얻은 중흥카이트제십구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중흥카이트제19호리츠)를 통해 충남 당진시 대덕수청지구 A-5블록에서 406세대 규모 임대주택을 짓고 있다. 이번에 돌입하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임대주택 사업 역시 리츠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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