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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뚫은 파트너스인베, 민간서만 850억 모았다 파트너스 4호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결성, 글로벌 바이오텍 겨냥

양용비 기자공개 2022-11-14 10:10:4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민간 출자자(LP)로만 구성된 글로벌 바이오 펀드를 결성했다. 펀드레이징과 투자가 혹한기인 상황에서 결성한 민간펀드인 만큼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파트너스 4호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결성했다. 결성 규모는 850억원으로 MG새마을금고중앙회, 교직원공제회, 한화손해보험, 신한금융그룹 등이 LP로 참여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준비한 기간만 약 1년이다. 지난해까지는 펀드레이징 시장이 위축되지 않았던 만큼 LP와 미리 교류하면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진했다. 그러나 올해 시장 상황을 고려해 850억원으로 클로징했다.

이번 펀드는 해외 투자가 주목적이다. 펀드 총액의 80%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고 20%는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발굴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던 해외 바이오 기업의 팔로우온 투자에 많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메인 투자 영역은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낙점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투자에 집중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중추 신경계(CNS) 관련 기업도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는 구상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안재열 상무가 맡는다.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전문 심사역인 안 상무는 영국 런던 킹스 컬리지 의과학 학사와 서울대학교 의학 석사 출신이다. 이후 산업계를 거쳤다. 삼성암센터와 제넥신에서 근무하다 2016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그는 글로벌 바이오텍 투자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다. 폭넓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알짜 글로벌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왔다. 2018년 중국의 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아이맵’을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텍 투자를 주도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기록했다.

아이맵과 미국의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네오이뮨텍은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다. 지난해 말 회수에 성공하면서 각각 투자 원금 대비 6배, 3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 딜 소싱 단계부터 안 상무가 참여했던 포트폴리오다.

이같은 투자 성과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 끈끈한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덕분이었다. 북미 투자 동맹인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과의 관계에서 안 상무가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은 2000년부터 모더나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텍을 100개 이상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아시아 지역 투자 얼라이언스인 CBC그룹과의 인연도 안 상무가 중심에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합류 전 제넥신에서 근무하던 안 상무는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그룹 CBC그룹과 연을 맺었다. 제넥신은 아이맵의 설립 주주이기도 하다. 아이맵 투자를 계기로 CBC그룹과 얼라이언스를 맺은 이후 중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아파메드 테라퓨틱스 투자까지 협업했다.

이번에 앵커LP 역할을 담담한 MG새마을금고중앙회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바이오 투자 성과와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높게 평가해 과감하게 출자를 진행했다.

안 상무는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미국 보스턴 출장에 동행하면서 파트너십 실사와 점검도 진행했다”며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이 현지에서 톱티어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운용사인 만큼 신뢰가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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