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폐 파장]위메이드, 속도내던 '플랫폼 확장 전략' 어디로 가나게임 온보딩, 디파이 출시 등 현재 사업엔 영향 없어... 향후 확장성 '제한'
황원지 기자공개 2022-11-30 09:51:5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는 올해 내내 위믹스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힘써왔다. 게임사업을 한 축으로 삼아 내년까지 온보딩 게임을 100개까지 늘리고, 블록체인 사업에서는 위믹스달러와 디파이 등을 출시해 프로젝트를 확대했다. 플랫폼을 키워 수수료 수익을 가져가려는 그림이었다.위믹스 상장폐지로 인한 사업적 영향이 주목된다. 4대 거래소를 제외한 타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한 데다, 현재의 플랫폼 수익이 크지 않았던 만큼 당장 사업전개에 문제는 없다. 다만 추가적인 해외 거래소 상장, 온보딩 게임 추가 등 추후 사업 확장 측면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장현국 “사업상 영향 제한적일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폐지로 인해서 위메이드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플랫폼 사업을 본격 확장해 왔다. 글로벌 1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돼 지배적인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게임사업에서는 내년까지 100개의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을 목표로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안정성 및 확장성을 높일 방법을 찾았다.
상장폐지가 이뤄지더라도 당장의 사업 전개에는 큰 영향이 없다. 이미 40개가 넘는 게임이 온보딩 계약을 맺은 만큼 온보딩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위메이드의 ‘미르M’ 글로벌 출시와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지식재산권(IP)게임 3종 등은 그대로 올해 연말부터 출시된다. 장 대표는 “준비하고 있는 게임들의 온보딩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확장 계획도 그대로 진행된다. 위메이드는 최근 탈중앙화거래소(DEX)와 파생상품거래소, NFT마켓 등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확장을 위한 기반으로 지난 10월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하기도 했다. 상장폐지가 프로젝트 확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만큼 계획 변경은 없다.
매출에도 큰 영향이 없다. 그간 위믹스 플랫폼으로 올리던 수익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올 1분기 10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 분기 8억원, 5억원으로 점차 줄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날 노드 카운슬 파트너를 추가로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적 가산시장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Xangle)의 운영사인 크로스앵글이 위믹스의 노드 카운슬 파트너인 ‘40 원더스’에 합류했다.
◇당장 사업전개보단 추후 확장성에 제약 걸릴 듯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토크노믹스가 무너질 가능성이다. 위믹스 생태계의 현재 핵심 통화는 위믹스다. 각각의 게임별로 가지고 있는 토큰 생태계와 바깥 통화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 위믹스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요가 급락하면 토크노믹스 생태계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
다만 장 대표는 “각각의 게임은 서로 다른 토크노믹스를 가지고 있다”며 “위믹스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당장 인게임 토큰들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어 “위믹스달러로 기축통화를 전환하면 위믹스의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100개 온보딩 계획 달성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 위믹스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요 유저풀인 동남아나 해외 유저들이 빠지면서 추가 온보딩 계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만 해외 거래소까지 상장이 폐지된 것은 아니라 거래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추후 바이낸스 등 대형 글로벌 거래소 상장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바이낸스 등 대형 거래소는 상장을 결정할 때 과거 레퍼런스를 참고한다. 이때 상장 폐지 기록이 있을 경우 설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장 대표는 “영향이 제한적일 뿐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해외 거래소의 경우 위메이드의 사업 전개에 있어서의 영향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저축은행경영분석]SBI저축, 업황 악화에도 순익 방어…부동산 대출 확대
- 떠나는 조용병 회장, 바통 이어받은 진옥동 회장
- 미래에셋생명은 왜 CSM이 줄어 들었나
- BNK '빈대인호' 인사 관전포인트 'CFO·계파·세대교체'
- [코벤펀드 일몰 리스크]공모주 우선배정 불확실성 불구 시장 인기 '여전'
- 하이록코리아 감사 취임 포기…쿼드운용 '절반의 성과'
- 대상 3세 임상민, M&A·해외확장 성과 '부사장' 등극
-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신사업 축소 '손실방어' 포트폴리오 재편”
- [쿠팡은 지금]'쿠팡플레이의 힘' 쿠팡와우 충성 고객 락인효과
- 하이트진로, 최대 매출 불구 '본사·영업 조직' 축소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유진운용, ELF식 목표달성형 펀드 출시 릴레이
- [한투운용 배재규의 1년]또다시 꺼내든 베트남 카드, 투자자 화답할까
- [한투운용 배재규의 1년]‘현상 유지’로 만족, 순이익 반등은 없었다
- [한투운용 배재규의 1년]ACE 리브랜딩 효과 언제쯤…점유율은 오히려 하락
- [한투운용 배재규의 1년]‘E버지'의 화려한 등장, 첫 단추는 조직개편
- [인사이드 헤지펀드]PTR운용, 손익차등형 펀드 설정…영토 확장
- [PB인사이드]“상반기까진 금리 관찰기…안전자산 여전히 주목”
- [개화하는 STO 시장]초기 수혜는 '부동산' 중론…기존 상품 대비 경쟁력은
- [개화하는 STO 시장]계좌관리 라이선스 개방…증권사 입지 지킬까
- [개화하는 STO 시장]통합 플랫폼 개발 급물살 탈까…유통 채널 개설도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