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쇄신 나선 캠코, 비상임이사 절반 넘게 교체비상임이사 5명 신규 선임, 상임이사 임기만료 1년 만에 교체
김서영 기자공개 2022-12-20 07:30:2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비상임이사를 대폭 교체했다. 8명의 비상임이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명을 새로 선임했다. 상임이사도 선임해 전체 이사회 멤버 16명 중 6명이 '뉴페이스'가 됐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비상임이사를 새로 선임해 이사회 구성을 재정비했다. 캠코의 비상임이사 선임 과정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주주총회 의결→금융위원장 임명'을 거쳐 이뤄진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비상임이사는 모두 5명이다.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는 △김정식 △김령 △박영미 △이종실 △박상현이다. 이들의 임기는 지난 8월 30일 자로 이미 만료됐다. 임기가 끝나고도 약 4개월이 지나서 후임 비상임이사에게 바통을 넘기게 됐다.

박윤수 이사는 숙명여대 경제학부 조교수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냈다. 이계문 이사는 동국대 경영대 석좌교수를 지냈고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기획재정부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이상규 이사는 학계 출신이면서 공직에 몸담았다.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팀장을 맡았다.
구정한 이사는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메리츠증권 사외이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서필언 이사는 관료 출신으로 지배구조에 정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제1차관까지 올랐다. 현재 한국거버넌스혁신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만 새로 선임된 비상임이사는 모두 남성으로 이사회 성별 다양성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돼 퇴임한 여성 비상임이사는 박영미·이종실 전 이사다. 이들이 퇴임한 뒤 공석이 된 두 자리 모두 남성 비상임이사로 채워졌다. 상임이사도 모두 남성으로 구성돼 이로써 캠코 이사회는 한쪽 성별로만 구성되게 됐다.
비상임이사뿐만 아니라 상임이사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홍영 전 이사(캠코 사회적가치구현실장)의 임기는 지난해 11월 14일 만료됐다. 그 이후 1년간 후임 상임이사를 찾지 못해 부득이하게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임기가 만료된 이후에도 자리를 유지하는 건 문제 될 일이 아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 5항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 '늦장 인사'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홍 전 이사의 뒤를 잇는 신임 상임이사는 남희진 캠코 감사실장이다. 상임이사 선임 절차는 '주주총회 의결→사장 임명'으로 이뤄진다. 남 이사는 캠코에서 사회적가치구현부장, 국유재산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대규모 이사진 교체에도 연임한 인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귀수 상임이사는 지난 6월 25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이번에 한 차례 연임돼 2023년 12월 8일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임기 시작일은 2020년 6월 26일이다. 김 이사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홍보과장, 교보생명 상무(민간파견),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과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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