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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인사 풍향계]비은행 CEO 절반이 임기만료 '대변화 예고'⑩'카·증·생·캐' 이어 자산운용·저축·신탁·AI·벤처투자 등 기로

고설봉 기자공개 2022-12-20 07:30:22

[편집자주]

신한금융그룹 인사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맞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3연임을 다룰 이사회 내 회추위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연내 회장 후보를 세워 빠르게 지배구조 안정화 하려는 취지다. 이와 맞물려 자회사 수장을 결정하는 자경위도 곧 가동될 전망이다. 인사 시즌에 맞춰 신한지주 경영진과 신한은행 부행장, 계열사 CEO들도 동분서주 중이다. 차기 지배구조에 편승하기 위한 수 싸움에 들어갔다. 더벨은 2023년 신한금융 인사를 조망하고 그룹을 이끌어갈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연말 자회사 대표이사(CEO) 인사 변수가 보다 커졌다.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자회사 13곳 가운데 8개 자회사 CEO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맞는다.

새로운 회장 교체기를 맞아 세대교체를 동반한 대규모 쇄신 인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CEO들의 운명은 오는 20일 신한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올해 말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은행 자회사는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빅4’다. 네 곳의 CEO 모두 올해 말 임기 만료를 맞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 올해 말 임기가 끝난다.

사정은 서로 다르다. 임 사장은 2017년 첫 2년 임기를 시작해 2018년과 2019년 연말 인사에서 1년씩 연임했다. 2020년 연말 인사에선 2년 임기를 받으며 연임해 현재까지 총 6년의 임기를 수행했다. 올해 말 임기 종료 후 신한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을 만큼 신한카드 CEO 임기는 더 이어가지 못할 전망이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도 임기 만료에 직면했다. 그는 보험개발원장을 거쳐 2019년 2월 옛 신한생명 CEO로 영입됐다. 옛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M&A)를 위한 포석이었다. 이후 두 회사간 통합이 진행되면서 성 사장은 중용됐다. 첫 임기를 마치고 2019년 연말 인사에서 1년 연임했다. 2020년 연말 인사에서 2년 임기를 받으며 또 다시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말 성 사장 임기는 만료 예정이다. 올해 신한라이프가 완전 통합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한 만큼 신한금융 안팎에선 성 사장의 역할이 완료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새로운 CEO 선임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2020년 3월 전격 발탁됐다. 당시 사모펀드 사태 후유증을 진화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2년 임기를 수행한 뒤 2021년 연말 인사에서 1년 임기로 연임했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맞아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은 2020년 말 연말 인사에서 CEO로 선입됐다. 2021년 1월 임기를 시작해 올해 말 첫 2년 임기가 종료된다. 통상 신한금융은 자회사 CEO를 대상으로 2년 임기 완료 뒤 1년 연임하는 사례가 많았다. 다만 금융지주사 회장 교체기와 맞물려 기존 관행이 지켜질지 안갯속이다.


신한자산운용,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신한자산신탁, 신한DS, 신한아이타스, 신한리츠운용, 신한AI, 신한벤처투자, 신한EZ손보 등 중소 규모 자회사 CEO들의 경우 희비가 엇갈린다. 대부분 자회사 CEO들이 올해 말 임기 만료를 맞아 연임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일부 자회사의 경우 임기가 남은 CEO도 있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과 박우혁 제주은행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아이타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은 2021년 연말 인사에서 신규 선임돼 올해 1월 임기를 시작했다. 아직 공식 임기가 1년 남았다.

신한저축은행과 신한자산신탁, 신한AI, 신한벤처투자 등 자회사들은 올해 말 CEO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각 사마다 CEO들의 재임 기간 및 성과, 연임 이력 등이 상이해 일괄적으로 인사 기준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2021년 1월 부임했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맞았다. 통상 신한금융은 자회사 CEO에대해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경우 최소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해왔다. 다만 올해 회장 교체를 맞아 세대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배일규 신한자산신탁 사장은 2018년 신한금융이 옛 아시아신탁을 인수할 때부터 CEO로 활동해왔다. 신한금융이 옛 아시아신탁 인수 당시 지분을 100% 완전히 인수하지 못하면서 이전 주주와 협의로 배 사장을 계속해 연임해왔다. 2014년 1월 CEO로 발탁된 배 사장은 신한금융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4회 이상 연임에 성공했다.

배진수 신한AI 사장은 2019년 9월 신한AI 출범 때부터 CEO를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2020년과 2021년 연말 인사에서 연이어 연임했다. 현재까지 3년 4개월여간 신한AI를 이끌고 있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맞는다.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도 비슷한 케이스다. 신한금융은 2020년 옛 네오플럭스를 인수할 당시 네오플럭스 전무였던 이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이후 2020년과 2021년 연말 인사에서 연이어 연임했다. 현재까지 2년 2개월여간 조직을 이끌고 있다.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는 올해 7월 회사 출범과 함께 CEO로 발탁됐다. 출범 초기 조직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의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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