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미래반도체, '970억' 공모가 시총 어떻게 책정했나'매출 2조' 에스에이엠티 피어그룹 제외…할인율 10.72~21.14% 적용

남준우 기자공개 2022-12-29 08:19:3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3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반도체 유통기업인 미래반도체가 다음달 중순 코스닥 입성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삼성전자의 핵심 대리점이라는 메리트를 앞세워 원하는 수준의 시가총액을 확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모가 시가총액은 최대 970억원을 산정했다. 할인율을 적용하면 약 800억원 내외가 예상된다. 조 단위 매출을 내는 경쟁사 에스에이엠티를 피어그룹에서 배제한 덕분에 비교적 시장 친화적인 밸류가 만들어졌다.

◇사내 중역 대부분 삼성전자 출신

미래반도체는 내년 1월 10~11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360만주를 설정했다. 대표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이번 IPO 업무를 총괄한다.

미래반도체는 1996년 1월 설립된 반도체 유통 기업이다. 반도체 유통 사업에 관심이 있던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창업했다.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상품과 터치 화면 압력 감지기, 카메라 이미지 센서 등의 시스템 반도체 상품을 주로 유통한다.

25년간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정 대표를 비롯해 사내 중역 대부분이 삼성전자 출신이다. 덕분에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유통하는 대리점은 미래반도체를 포함해 에스에이엠티, 신성반도체 등 3곳 정도다. 이들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이엠티다. 에스에이엠티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2조2319억원을 달성했다.

미래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 32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3928억원을 냈다. 에스에이엠티의 5분의 1 수준이다.

출처 : 미래반도체 IPO 증권신고서

◇공모가 밴드 5300~6000원

미래반도체는 공모가 시가총액 산정 초기에 에스에이엠티, 매커스, 유니트론텍, 유니퀘스트 등 4곳의 경쟁사를 피어그룹에 포함시켰다. 주가수익비율(PER)에 적용할 실적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을 기준점으로 삼았다.

다만 마지막 관문에서 에스에이엠티와 유니퀘스트를 피어그룹에서 제외했다. 에스에이엠티는 시가총액이 3000억원을 상회하는 점을 고려해 배제했다. 유니퀘스트는 영업이익 대비 영업외손익 비중이 80%를 넘긴 점을 감안했다.

유니트론텍과 매커스의 평균 PER은 4.94배다. 이를 미래반도채 적용 당기순이익(196억원)에 적용하면 IPO 밸류에이션은 970억원으로 책정된다. 상장 예정 주식수를 고려한 주당 평가가액은 6721원이다. 여기에 10.72~21.14%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할인율을 적용한 공모가 시가총액 밴드는 764억~866억원이다. 공모가 밴드는 5300~6000원으로 책정했다.

공모액은 190억~216억원이다. 공모자금 가운데 160억원은 내년까지 재고 확충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에도 약 2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반도체는 서버 메모리 모듈의 필수 제품에 대한 대리점권을 획득한 상태다. 이를 토대로 미주시장을 포함해 베트남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출처 : 미래반도채 IPO 증권신고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