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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5연임…인사 '안정'에 방점 김남구 회장 신임 굳건…한국금융지주 경영진 전원 유임

안준호 기자공개 2022-12-29 08:16:4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09: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5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다. 업황 부진이 예견됐던 만큼 4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정 대표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계열사 경영진 전원을 유임키로 결정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업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인사로 2019년 CEO에 오른 정일문 대표(사진)는 임기 5년차를 맞이하게 됐다. 정 대표는 지난 4년동안 사모펀드 사태와 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을 흔들림 없이 이끌었다. 취임 당시 제시한 '순이익 1조원' 목표를 지난해 달성했다. 부실 사모펀드 판매에 대해서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전액 보상을 약속하기도 했다.

올해 한국증권은 증시 부진 탓에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3분기 누적으로 영업이익 5050억원, 순이익 439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5%, 63.5%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정 대표에 대해서는 연임을 점치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해 실적 하락을 겪었기 때문이다. 최근 2~3년간 국내외 증시가 역대급 호황기를 맞이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업황 악화가 예상되기도 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의 용인술 역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정일문 사장 이전에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었던 유상호 전 부회장은 12년간 대표직을 유지하며 '장수 CEO'의 대명사로 꼽혔다.

이번 인사에서 한국금융지주는 전략기획실과 경영관리실 등 지주 내 실장 전원을 연임시켰다. 또한 RM실장인 김용권 상무, 준법지원실장 홍형성 상무, 경영관리담당인 김근수 상무와 유재권 상무를 승진 발령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5명의 상무 승진이 이뤄졌다. 디지털본부장 최영목 상무, PB1본부장 이창호 상무, PB전략본부장 김도현 상무, 경영지원본부장 이재욱 상무, 운용전략담당 신환종 상무가 진급했다. 아울러 박태홍 상무보를 에쿼티파생본부장으로, 김영우 상무보를 IB3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상품과 서비스를 기준으로 기능을 재편한 홀세일그룹을 신설하고 산하에 홀세일솔루션본부와 에쿼티파생본부를 추가했다. 더불어 IT본부와 DT본부를 통합해 디지털본부를 만들었다.

IB그룹에서는 커버리지 확대와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존 IB2본부를 2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리서치와 운용전략 개발을 위해 운용그룹 내 운용전략담당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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