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화재, '효자템' 비타500 생산 멈췄다 장당동 공장 화재, 전체 14% 비중 '1000억 매출'…생산재개 시기 불확실
최은진 기자공개 2023-01-03 08:11:1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2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의 평택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공장은 광동제약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비타500'을 생산하는 라인이다. 생산중단에 돌입한 상황인 만큼 일정부분 실적에 차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16분께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에 위치한 광동제약 식품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일반철골조로 연면적 1만6211.54㎡ 규모로 전해졌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기준 화재는 모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발생에 따라 해당 공장은 즉각 생산중단 결정을 내렸다. 언제 재개될 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화재 원인, 복구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는 데까지 역 한달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말 공장화재로 생산라인 중단을 결정한 화일약품의 경우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생산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효과적인 초기진압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 됐다"며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장당동 공장은 1만5000여평 규모로 광동제약이 보유한 공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비타500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05년엔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하고 생산 캐파를 확대했다.
비타500은 연간 3억병 이상 팔리고 연 매출 1100억원 수준을 벌어들이며 광동제약 실적에 효자역할을 한다. 광동제약 별도기준 매출액이 약 83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4% 비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는 비타500이 891억원, 전체 매출이 62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규모가 가장 큰 제품의 생산이 중단된 데 따라 실적에 타격이 예상된다. 아직 피해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지만 피해복구에서 상당한 시간 및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DB손해보험에 화재보험을 가입하고 있어 일정액은 보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타500 등 식품생산을 총괄하는 인물은 신경찬 상무다. 생산지원장을 맡다 2022년부터 식품생산부문장을 맡게 됐다. 공장을 총괄하는 역할은 문성규 전무다. 2015년부터 전체 생산공장을 책임지는 공장장을 맡아왔다.
앞선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500을 포함한 식품부문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라며 "추후 재발방지와 안전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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