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FO 인사 코드]DL그룹, 재무 총괄 선임에 '외부 출신'도 중용①재계·금융권 활약한 인물들 영입, 지주사에는 '순혈' 배치

박기수 기자공개 2023-02-14 08:34:23

[편집자주]

기업 인사에는 '암호(코드, Code)'가 있다. 인사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관점의 해설 기사가 뒤따르는 것도 이를 판독하기 위해서다. 또 '규칙(코드, Code)'도 있다. 일례로 특정 직책에 공통 이력을 가진 인물이 반복해서 선임되는 식의 경향성이 있다. 이러한 코드들은 회사 사정과 떼어놓고 볼 수 없다. THE CFO가 최근 중요성이 커지는 CFO 인사에 대한 기업별 경향성을 살펴보고 이를 해독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5:3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총액 기준 재계순위 18위(2022년 기준)인 DL그룹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외부 출신 재무 인력들도 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그룹 내부에서 성장한 재무 인력들이 CFO들로 선임되는 경우가 많으나 DL그룹의 경우 외부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DL그룹은 이해욱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최상위회사 '대림'을 지배하고, 대림이 DL을, DL이 DL케미칼·DL에너지·DL이앤씨·DL모터스·글래드H&R 등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구조다. 화학 사업의 중간지주사 격인 DL케미칼은 DL에프앤씨·여천NCC·폴리미래 등을 지배하고, 건설 중간지주사 격인 DL이앤씨는 DL건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중 상장사는 DL·DL이앤씨·DL건설 뿐이다.


우선 가장 최상위회사인 대림과 대림의 자회사인 DL의 경우 DL그룹에서 성장한 재무 인력들이 CFO를 맡고 있다. 대림에는 김영훈 상무가 CFO를 맡고 있다. 1973년생인 김 상무는 국민대 국제통상학을 졸업한 뒤 2006년 대림코퍼레이션(현 대림)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다가 2021년 초 대림의 CFO로 임명됐다.

상장사 DL의 CFO는 정재호 담당이사다. 정 이사는 대림산업(현 DL)에서 재무분석과 자금 업무를 담당하다가 2019년 말 경영임원으로 선임됐다. 정 이사는 1969년생으로 건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대림과 DL이 내부에서 성장한 임원들이 CFO를 맡고 있다면 사업회사 성격이 강한 DL케미칼과 DL이앤씨는 외부 출신 인물들이 재무 총괄을 맡고 있다.

DL케미칼의 CFO는 이진욱 상무보다. 이 상무보는 1975년생으로 애리조나대학에서 재무를 전공하고 재계와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4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국제금융팀과 2007년 일본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 서울지점, 2010년 BNP파리바 한국지점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2년 5월부터 한국수출입은행에 금융자문 역할로 영입됐다.

DL그룹으로 영입된 시기는 2019년 4월이다. 이 상무보는 2019년 4월 대림산업의 유화사업부 담당임원으로 이직했다. 이후 대림산업의 분할로 2021년 초 DL케미칼이 탄생하면서 CFO로 부임했다.

DL이앤씨의 CFO인 박경렬 재무관리실장도 외부 출신이다. 박 실장은 2016년까지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서 금융팀장과 싱가포르법인 법인장 등을 맡다가 아워홈 등을 거쳐 2018년 11월 깨끗한나라 CFO로 부임한 인물이다. 그러다 작년 3월 깨끗한나라에서 퇴사한 이후 7월 DL이앤씨 CFO로 영입됐다. 박 실장은 1970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DL이앤씨의 자회사인 DL건설은 1964년생인 이상택 상무가 재무회계담당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상무는 DL건설의 전신인 '삼호'로 입사한 이후 재무와 회계 영역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림과 DL의 CFO들처럼 이 상무 역시 그룹 내부에서 성장해 온 인물인 셈이다. 이 상무는 2016년까지 회계팀 부장으로 일하다 2017년부터 재무·회계를 담당하는 상무보로 승진해 사실상 사내 CFO 역할을 수행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