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는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하우스와 자문사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지난달 말에도 어김없이 행사가 열렸고 작년 실적을 기반으로 여러 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M&A 분야에서는 딜을 주도한 하우스보다 자문사들에게 주는 상이 많다. 딜의 조력자로서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 서있던 자문사들도 이날 만큼은 주인공이 된다. 금융, 회계, 법률 자문 분야에서 각각 최고의 자문사를 뽑을 뿐만 아니라 분야별 우수 거래에 참여한 자문사에게도 상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1년 동안 활발히 활동했던 자문사라면 수상의 기회가 한 번 정도는 돌아간다. 올해만 해도 분야별 최고 자문사로 선정된 삼일PwC, 김·장 법률사무소 외에도 크레디트스위스, EY한영, 법무법인 세종 등이 시상대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부분은 삼정KPMG가 한 분야에서도 수상사로 선정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삼정KPMG는 지난해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금융자문, 회계자문 분야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두 분야에서 모두 1위에 오른 삼일PwC에는 밀렸지만 삼정KPMG는 분명 작년 한 해 가장 우수한 활약을 펼친 자문사 중 한 곳임에 분명했다. 특히 외국계 대형 IB를 제치고 금융자문 분야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위상이 작년 한 해 동안 급격히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자문 내역을 살펴봐도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 LS의 LS니꼬동제련 일본주주 지분 인수 등 굵직한 거래가 다수 포함됐다. 그간 강점을 보였던 중소형 딜 뿐만 아니라 대형 딜에서도 해외 IB를 제칠 만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국내 M&A 시장에서 삼정KPMG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최근 취재 과정에서 접하는 딜은 둘 중 하나가 삼정KPMG를 주관사로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삼정KPMG 구성원들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기세라면 내년 1월 열릴 리그테이블 어워즈에서는 삼정KPMG를 반드시 만나지 않을까. 삼정KPMG가 내년 시상대에는 여러 번 올라 올해 불참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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