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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신생3사 선두' 신영부동산신탁, 매출 500억 눈앞수익성 지표 우수, 차입형 사업장 없어 리스크 미미

정지원 기자공개 2023-03-03 07:41:3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부동산신탁이 2019년 출범한 신생 부동산신탁사 중에서 확실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매출(영업수익) 외형, 수익창출력 모두 신생사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 영업수익 500억원, 총자산이익률은 14% 수준이다.

영업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신탁 수주를 늘려온 결과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 규모가 크긴 하지만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이 없는 데다 재무완충력이 우수한 편이라 리스크도 낮아 보인다.

28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영부동산신탁은 지난해 결산기준(2022년4월~2023년3월) 별도 영업수익 4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3월 결산법인으로 전년 결산기준 4분기(2022년1월~2022년3월) 실적을 반영한 수치다.

신생 부동산신탁사 중에서 영업수익 규모가 가장 크다. 신영부동산신탁과 대신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2019년 부동산신탁업 본인가를 취득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 예상치를 반영했지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때도 이미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경쟁사를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지난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384억원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대신자산신탁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각각 398억원, 36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39억원, 18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185억원, 160억원), 대신자산신탁(125억원, 96억원)보다 높다.
수주 사업장의 수익 인식이 본격화하면서 본업인 신탁 수수료수익을 바탕으로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신탁 수탁고는 2020년 말 4조916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0월 영업을 개시한 이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셈이다. 영업 3년차인 지난해 말에는 17조2360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수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는 신탁업계 내에서도 우수한 수준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해 말 기준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신영부동산신탁의 ROE 17.1%, ROA는 14.0%를 기록했다. 14개 신탁사 중 각각 6위, 4위 수준이다.

고위험 사업인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을 갖고 있지 않은 가운데 낸 성과라 주목된다.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를 조금씩 늘려온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과 달리 신영부동산신탁은 관련 사업장이 없다.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 잔액이 없다.

다만 영업 초기부터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 규모를 키워온 점은 향후 실적 변수로 꼽힌다. 책임준공형 신탁이 포함돼 있는 관리형 토지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 기준 2조6760억원을 나타냈다.

리스크 방어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유동화가 용이한 현금 및 예치금은 지난해 말 기준 3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20.0% 수준으로 업계에서 낮은 편에 속한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자본총계가 1480억원, 자본금이 11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회사 외형에 비해 현금성 자산이 넉넉한 수준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14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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