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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 최대 격전지 '소부장', 3배수 남았다24곳 중 9곳만 서류심사 통과, HB인베·하이투자·원익 '눈길'

이명관 기자공개 2023-03-08 07:56:1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모태펀드 제1차 정시 출자사업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앞으로 진행될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 전형 등을 통해 최종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1차 정시출자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분야에선 3배수를 걸르는 과정에서 '3분의 2'가 탈락했다. 소부장은 24개 하우스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졌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6일 공개한 '2023년 1차 정시 출자 서류심사'에 따르면 △하이투자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 총 9곳이 통과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들은 앞으로 2~3주 동안 현장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 등 심사를 거치게 된다.

주목할 점은 이번 1차 서류심사에서 절반이 넘는 15곳이 탈락했다는 점이다. 1차 서류심사는 정량평가로 진행되는데, 내부적으로 설정된 기준치만 통과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에 제출되는 서류는 운용사의 재무상태, 운용조합 현황, 고유계정 현황 등이 담긴다.

출자확약서를 비롯해 모태펀드가 제시한 가산점 요인이 있으면 첨부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많은 수의 운용사가 서류심사에서 떨어진 셈이다. 경쟁 강도가 가장 강했던 만큼 정량평가 기준을 높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탈락한 운용사 명단에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대서창업투자, 케이씨투자파트너스 등 이름값이 꽤 있는 운용사도 포함됐다. 소부장 섹터는 2020년 처음 등장한 이래 이번에 처음으로 20곳이 넘는 운용사가 몰렸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들 중 눈에 띄는 곳은 하이투자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운용자산(AUM) 규모나 이름값 면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들이다. 나머지 5곳의 AUM은 1000억원을 밑도는 중소형 VC로 격차가 확연하다. 모태펀드 경험치도 앞선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최근 결성한 펀드 대부분이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21년 2개의 신규펀드를 결성했는데, 모두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GP로 낙점되면서 만들었다. 그린뉴딜 펀드인 '스마트 DGB 디지털그린 벤처펀드(300억원)'와 여성펀드인 '디지비(DGB) 드림걸스 벤처투자조합(260억원)' 등이다.

지난해에도 2개 신규 펀드를 결성했는데, 마찬가지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하나는 2차 정시출자사업에서 관광 계정 관광기업 육성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만든 331억원 규모의 하이DGB 스마트관광 벤처펀드다. 다른 하나는 모태펀드는 10월 수시 출자사업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만든 250억원 규모의 2호 그린뉴딜 펀드다.

HB인베스트먼트는 체급으로 봤을 때 가장 우위에 있는 곳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유일하게 AUM 8000억원을 넘기지만, PE비중이 크다. VC AUM만 보면 HB인베스트먼트가 앞선다.

HB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을 만든 펀드를 운용해본 경험치도 상당하다. △2019 HB일자리기술금융투자조합 △HB 청년창업 투자조합 △2014 에이치비 벤처투자조합 △에이치비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 △HB 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 등이 있다.

신기사 비히클로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한 한화투자증권도 모태펀드 자금 운영 경험이 있다. 지난해 결성한 1000억원 규모의 대형 벤처펀드인 '스마트한화KDB경기탄소중립ESG펀드'가 대표격이다. 여기에 소부장 펀드인 '한화소재부품장비제1호투자조합'도 있다.

중소형으로 분류되는 대덕벤처파트너스와 지유투자, 오엔벤처투자, 인터밸류파트너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은 AUM이 1000억원 안팎이다. 체급면에선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나름의 레코드를 내세워 경쟁력을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만큼 저력이 있다는 평가다. 많지는 않지만 앞서 모태펀드 자금을 운영해본 경험도 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소부장에 배정된 예산은 300억원이다. 총 3곳의 운용사를 선별해 100억원씩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사별 최소 결성액은 166억원 정도다. 모태펀드 출자비율로 보면 60% 정도로 운용사들 입장에서 보면 펀딩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은 아니다.

주목적 투자처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상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영위하는 창업기업,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정부가 선정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가 추천한 기업 등이다. 단 후자에 해당하는 기업의 경우 한국벤처투자가 투자심사를 운용사에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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