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3]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증설 시점은 2025년 이후""IPO 밸류에이션 산정 중, 우리만큼 신뢰성 검증돼 있는 기업은 없다"
이호준 기자공개 2023-03-16 08:23:2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LS머트리얼즈가 2025년 이후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울트라캐패시터(UC)' 생산공장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는 자사의 최대 강점인 '신뢰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에서 "앞으로 2년 내에는 자본적지출(CAPEX)에 대한 계획이 없다"며 "2025년 이후에서야 증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말과 내년 초 차세대 제품이라고 여겨지는 두 가지 제품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IPO를 위한 밸류에이션 산정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고,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LS머트리얼즈는 LS엠트론 산하의 UC사업부가 2021년 1월 별도법인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경기도 안양과 경북 구미에 제조 거점을 운영하며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울트라 캐패시터를 제조해 판매한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50%를 소유한 LS전선이다. LS전선은 2021년 2월 LS알스코 지분 현물출자를 통해 LS머트리얼즈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를 통해 'LS전선→LS머트리얼즈→LS알스코'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를 구축했다.
LS머트리얼즈 현재 기업공개(IPO) 시장의 문을 두드린 상태다. 지난달 주관사단 선정을 마쳤고 상장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주관사 선정부터 예비심사 청구까지는 대략 4~5개월이 걸린다는 점에서 연내에는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은 LS머트리얼즈의 몸값이 5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4월 프리IPO에서 케이스톤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포스트 밸류에이션을 약 1635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통상 상장 전 밸류에이션 제고 작업이 이뤄지고, 2대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5000억원 안팎이 적정 몸값이라는 설명이다. 또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심이 늘어나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도 장밋빛 상장을 뒷받침한다.
상장을 위한 LS그룹의 전폭적인 지원도 회사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LS그룹은 최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사업에 2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상태다. UC는 2차전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어 배터리 분야 진출 가능성이 높다.
LS머트리얼즈도 지난해 10월 미국 해상풍력 단지에 울트라 캐패시터(Ultra-Capacitor·UC)를 공급하는 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증권업계 추산 회사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181억원, 254억원이다.
홍 대표는 "현재 제대로 된 UC를 할 수 있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며 "인터배터리 행사장만 봐도 많은 UC 기업들이 있지만 우리만큼 신뢰성이 검증돼 있는 기업은 없다고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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