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컨소시엄, 현대LNG해운 다시 판다 '3파전 구도' 예비입찰에 글로벌 FI들 참여, HMM은 매각 영향 '불참'
감병근 기자공개 2023-03-21 08:07:2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LNG해운 매각 작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예비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해운·인프라 펀드를 보유한 해외 재무적투자자(FI)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HMM은 이번 인수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최근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2021년 말 추진됐던 첫번째 매각 작업이 중단된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해운·인프라 펀드를 보유한 글로벌 FI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꾸준히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HMM은 2021년에 이어 이번 예비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HMM은 현대LNG해운 매각이 재개될 경우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정권교체 등으로 HMM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내부 분위기가 기존 현대LNG해운 인수불가 쪽에서 인수검토 쪽으로 돌아섰다는 이야기도 업계에서 돌았다.
하지만 최근 산업은행 등이 HMM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HMM의 현대LNG해운 인수전 불참으로 연결된 것으로 파악된다. M&A 직전에는 매각대상이 되는 기업의 가치에 변동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글로벌 FI들은 현대LNG해운의 추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은 2021년 말레이시이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 스페인 에너지기업인 렙솔(REPSOL)과 장기 운송계약을 맺는 등 고객사 해외 확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액화천연가스(LNG)의 해상 운송 비중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 LNG가 수소에너지와 연계된 ESG 연료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 등도 이번 매각에 호재로 꼽힌다.
현대LNG해운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IMM컨소시엄이 최대주주다. 지난해 4월에는 PEF 운용사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가 15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IMM컨소시엄은 2014년 현대LNG해운을 1조3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현대상선(현 HMM) LNG전용선 사업부를 떼어내는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졌다. 계약서상 약 5000억원 규모의 부채 등을 떠안는 조건이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4000억~5000억원 가량이 직접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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