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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 포트폴리오 분석]메리츠화재, 인도네시아 법인 '내실화' 목표⑩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33% 증가…수입보험료 기여도 확대 목표

박서빈 기자공개 2023-04-12 07:16:57

[편집자주]

보험회사들이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해외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화보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다만 보험회사별로 해외 진출 수준과 방식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벨은 주요 보험회사의 해외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특징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의 유일한 해외 법인인 '메리츠코린도보험'이 성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산 규모가 커지고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 다만 메리츠화재에 해외 사업 성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 수입보험료 중 해외원 수입보험료의 기여도가 '0.1%'에 그친다.

당분간 메리츠화재는 추가 해외 사업 확장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국가로 해외 사업을 넓히기보다는 메리츠코린도보험의 내실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5년의 역사, 합작법인 형태로 인니 진출

메리츠화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해는 1998년이다. 당시 동양화재보험(현 메리츠화재)이 합작법인 형태로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과 '한진코린도보험'을 설립했다. 동양화재와 코린도보험의 지분율은 각각 51%, 41%로, 현재 메리츠화재가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명이 현재의 메리츠코린도보험(PT.MERITZ KORINDO INSURANCE)으로 바뀐 해는 2013년이다. 2005년 동양화재가 한진그룹의 계열사에서 분리되면서 동양화재의 사명이 '메리츠(Meritz)'로 변경된 데 따랐다.

메리츠코린도보험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게 영위하고 있는 보험업 관련 해외 법인이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다양한 국가에 영업망을 구축한 것과 차이가 있다. 메리츠화재의 글로벌 영업망 구축 속도는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편으로 볼 수 있다.

◇당기순이익 3년 연속 증가

메리츠코린도보험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재 △ 재산전위험 △해상화물 △ 해상선체 △계약자전위험 △발기전위험 △ 일반책임보험 등의 사업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손해보험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2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코린도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 25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9억5600만원) 대비 32.2% 상승한 수치다. 다만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17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3억900만원) 대비 22.5% 감소했다.

자산 규모도 한층 커졌다. 2020년 말 395억7600만원이던 자산은 그 다음해 478억2800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569억35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04% 증가했다.

◇"추가 해외 진출 계획 없어"

다만 메리츠화재는 당분간은 추가적인 해외 진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메리츠화재는 데이터에 입각해 철저하게 효율성을 따지는 경영으로 유명하다.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에 대해 아직 데이터적인 검증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해외원 수입보험료는 95억5000만원으로,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10조7245억원)의 0.1% 수준에 그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현재 해외 진출 계획은 따로 없다"며 "(메리츠코린도보험의) 매출 증대를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앞으로 메리츠코린도보험의 내실화를 목적으로 해외 사업을 영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메리츠코린도보험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있어 '중소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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