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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STO 유망주]'1세대' 블로코, 파트너사 'ST 규제 샌드박스' 공략 돕는다⑩규제 샌드박스 원스톱 컨설팅 제공…경험 있는 블록체인 메인넷과 협업 확대

노윤주 기자공개 2023-04-11 12:59:31

[편집자주]

증권형토큰발행(STO)의 제도화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저마다 증권사, 조각투자 플랫폼 등과 협업해 STO 시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STO 시장의 기반을 마련할 역할을 부여받은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전략과 특색을 알아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블록체인 기술기업들이 토큰증권(ST)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그간 다수의 정부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수주하면서 '공공 블록체인'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ST 사업을 진행하기 유리한 조건이다.

1세대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도 ST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블로코는 2016년부터 한국거래소와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장외주식 시장을 구축하는 등 ST 관련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ST 제도화가 탄력을 받으면서 현재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있다. 컨설팅으로 시작해 법 개정이 완료되면 기반기술 제공 등 ST 사업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겠다는 목표다.

◇정부사업 경험 덕에 빠르게 ST SaaS 출시

블로코는 지난 1월 토큰증권공개(STO)를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실버마인'을 공개했다. 금융위원회가 ST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직후다. 그간 ST 스터디를 꾸준히 해 온 경험을 살려 빠르게 제품을 출시했다. 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객사들이 무료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블로코는 이미 다수의 ST 경험을 쌓았다. 2016년 한국거래소와 함께 진행한 'KRX 스타트업 마켓(KSM)' 시스템 구축이 대표적이다. 블로코는 개인인증, 생체인증, 문서 부인방지 등 기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당시 KSM 구축에 사용한 제품이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인 코인스택이다. 코인스택은 현재 블로코의 주력 B2B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는 정부사업 중 하나인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반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ST 핵심 분야로 부동산 조각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경험이다. 당시 블로코는 정부망에 있는 부동산 데이터와 블록체인 장부를 연결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종이증명서의 위변조 취약성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는 게 주요 골자였다.

◇ST 법제화 1년 이상 예상…우선 규제 샌드박스 컨설팅에 초점

이런 경험을 살려 블로코는 ST 규제 샌드박스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파트너사들이 샌드박스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반 사항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일종의 용역사업이다. 파트너사들은 PF, 조각투자플랫폼, 부동산, 증권사 등 다양하다.

금융위원회는 ST 제도권 편입을 위해 전자증권법 등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선제적으로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자격을 얻은 기업만 ST를 시범적으로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보안 및 발행기술의 안정성이 필요하다"며 "증권종류 등 법적인 부분도 리스크 없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정부사업 등을 진행한 경험을 살려 파트너가 필요한 부분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샌드박스 통과 후에는 블로코가 구축해 둔 유통채널에서 ST가 거래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설팅 및 사업의 완전성을 위해 파트너십도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메인넷인 아발란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아발란체는 이미 미국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STO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요구하는 규제 내용을 충족했었기에 국내 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블로코는 주력 상품인 코인스택에서 다룰 수 있는 블록체인 종류를 지속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김종환 대표는 "코인스택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기술을 사용하는 블록체인과는 모두 연동이 가능하다"며 "과거에도 현재도 코인스택에서 다양한 메인넷을 추가하겠다는 기조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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