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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실적개선랭킹 톺아보기]'북미 호조' 씨앤씨인터내셔널, '하이엔드 전략' 힘준다①신생 브랜드 덕 현지 매출 140% 증가, 배수아 부사장 주도 R&D 집중

김소라 기자공개 2023-05-04 08:11:22

[편집자주]

한국거래소는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주기적으로 상장사의 주요 실적 개선 비율을 산출해 '실적개선랭킹' 정보를 제공한다. 더벨은 실적개선랭킹 통계 중 코스닥 상장사의 연간 기준 성과를 뽑아 분석했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악재로 사업 환경이 악화됐지만 위기 속에서도 활약한 코스닥 기업의 영업 성과와 지배 구조, 재무 지표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제조사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대대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21년 코스닥 상장 후 1년만에 영업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북미 지역 내 입술 화장품 판매 호조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하이엔드급 브랜드 대상 영업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코스닥 기업 기준으로 발췌한 2022년 ‘실적개선랭킹’ 중 영업이익 개선비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배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했다. 마이너스였던 순익도 다시 흑자 전환했다.

◇북미 인디 브랜드 공급 확대 성과, 이익률 11%p '껑충'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영업 호조는 북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북미 전체 매출은 304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증가했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4%에서 지난해 24%로 10%p 상승했다. 현지 인디 뷰티 및 신생 브랜드 중심의 공급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400억원 가까이 늘어난 1306억원을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셀레나 고메즈, 리한나, 카일리 제너 등 북미 지역 셀럽(유명인)이 출시한 신생 뷰티 브랜드 대상으로 공급 물량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북미 주요 고객사 주문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매출 호조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졌다. 인건비, 상각비 등 고정비 상승분을 뛰어넘는 매출 성장을 달성한 덕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기준 전체 영업비용(매출원가+판매관리비)에서 고정비 비중이 약 37%를 기록했다. 연간 고정비용 증가폭은 7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폭이 고정비 증가폭을 여유있게 앞지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13.3%로 직전년도(2.4%) 대비 11%p 가량 상승했다.

실적 개선 효과가 더욱 드라마틱하게 나타난 것은 2021년 당시 이익분 급감에 따른 영향도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1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며 1년만에 영업익이 약 95% 급감했다. 이는 당해 5월 IPO(기업공개)와 더불어 영업비용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 제품 품목 다양화 및 CAPA(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CAPEX(자본적지출) 확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아울러 2021년에만 인력을 110명 이상 신규 충원, 고정비 부담이 커지기도 했다.

◇하이엔드향 레퍼런스 확대, ESG 경영 강화 행보 '눈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입생로랑, 디올 등 현재 거래 중인 고가의 명품 브랜드 외에도 신규 브랜드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해 납품을 타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명품 브랜드와의 거래가 자체 레퍼런스이자 광고 선전 효과로 작용하다 보니 이러한 거래선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제품 개발 업무는 배수아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배 부사장은 창업주 배은철 대표의 딸로 올해로 약 14년째 재직 중이다. 구체적으로 2013년부터 4년 4개월간 제품개발본부 이사로 활동하면서 R&D(연구개발)부문 실무 경험을 쌓았다.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영업 등을 모두 총괄하고 있다. 고객사 대상 제안 업무도 직접 책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경영진이 직접 관여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고객사 입장에서도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신제품 발굴에 주력해 최종 채택까지 이어지도록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 설명했다.

글로벌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올해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제품 공급사 선정 과정에서 ESG 활동을 주요하게 평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현재 관련 TF(태스크포스) 조직을 내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환경법 분야 전문가인 장철원 법무법인 여기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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