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호주가는 CJ푸드빌, 1호점 물색 '인도·중국 이민' 현지인 공략 이치형 글로벌사업본부장 총대, 5월 주요 경영진 출장 영토확장

이윤정 기자공개 2023-05-02 07:58:1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뚜레쥬르가 호주로의 진출을 검토한다. 글로벌사업 기조를 확장에서 효율성으로 선회한 가운데 호주의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뚜레쥬르가 더는 해외에 이주한 교포에 한정되지 않고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출신 등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한 때 매각까지 논의됐던 뚜레쥬르가 글로벌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하며 CJ푸드빌 매출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주요 경영진이 호주에 1호점 개점을 위해 다음 달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올해 초 직원들이 시장 조사, 협력 업체 현황 등을 파악 하기 위해 호주를 다녀왔다.

CJ푸드블은 지난해 해외에서 뚜레쥬르의 인기가 높아지고 해외사업 비중과 역할이 커지자 글로벌사업부를 본부로 격상시켰다. 그리고 올해 초 겸직체제로 이어져오던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에 이치형 상무를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오는 5월 출장은 이 본부장이 직접 지휘할 전망이다. 다만 호주 1호점 오픈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호주 1호점 준비는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식품, 음식 관련 상점에 대해 정부 당국이 요구하는 규정들이 매우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 당국과 협의를 거치는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해 오픈 일정 등의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다만 호주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선택지에 올려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뚜레쥬르는 이후 중국과 베트남, 인토네시아에 점포를 개설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한때 12개국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 대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6개국으로 진출 국가를 대폭 줄였다. 중국의 경우 사업성이 낮던 충칭과 광저우법인을 차례 청하면서 중국 사업을 접었다.

대신 매출액 신장세가 확실한 미국법인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말 미국 법인의 매출은 765억원을 기록하며 해외법인 전체 매출 1349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미국 중남부 지역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뚜레쥬르가 미국 등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외 현지인들의 취향에 맟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 진출 초기만 해도 뚜레쥬르의 주요 고객은 해외에 이민간 교포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해외 현지에서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온 이민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덩달아 뚜레쥬르에 대한 투자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감안할 때 호주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1호점 개설이 완료되면 뚜레쥬르의 진출 국가는 7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CJ푸드빌이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고, 이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뚜레쥬르가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