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활황에 공모주펀드 각광…알파시나브로 성과 '두각' 펀드 사이즈 따라 공모주 차등배정, 수익률 눈길

조영진 기자공개 2023-08-17 08:28:5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규 IPO 종목들이 상장 당일 최대 400%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면서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대어로 평가받던 파두의 경우 공모가 수준에 머무르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빅텐츠, 넥스틸,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등이 이달 줄줄이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자산운용사들도 공모주펀드를 전면에 내세워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지만, 펀드 성과는 저마다 상이한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자산운용의 '알파시나브로 공모주펀드'는 지난 7월 말 기준 10.5%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투자전략을 주로 구사하는 10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익률이다. 'IBK단기국공채공모주[채권혼합]',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주식혼합-파생형]', '웰컴공모주코스닥벤처[주식혼합-파생형]', '다올코스닥벤처공모주포커스[주식혼합]' 등도 업계 최상위권에 함께 랭크됐다.

'알파시나브로 공모주[주식혼합]'은 펀드 자산총액의 최대 90%를 주식형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한편, 공모주를 제외한 주식은 20% 이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향후 공모주 활황 장세에서 하이일드, 코스닥벤처 등의 준공모주 펀드 대비 공모주 투자비중을 더욱 크게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우선배정혜택을 누리는 대신 공모주 투자비중 확대에 한계가 있다.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BBB+ 이하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50%를 코스닥벤처기업 신주 및 구주로 채워야 한다.

라인, 그래프, 폰트, 텍스트이(가) 표시된 사진자동 생성된 설명
지난 7월 말 기준 '알파시나브로 공모주[주식혼합]' 연초 이후 수익률.

2011년 설정된 '알파시나브로 공모주'는 알파자산운용의 주력 펀드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이 펀드는 공모주, 저평가된 상장주식 등 주식형 자산에 20%를 투자하고 나머지 80%는 채권 투자와 RP 매매를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초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지난 7월 말 기준 80.0%로, BM 성과(33.8%)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지수는 KOSPI 20% + KOBI120 50% + CD91 30%로 구성돼 있다. 최근 기록한 10.5%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BM 성과를 5.15%p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기준 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약 580억원으로, 향후 공모주 수요예측 및 배정시 상당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빅3 IPO 주관사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지난 7월 1일부터 펀드 순자산총액에 따라 공모주를 차등 배정하고 있다.

과거 소규모 공모주펀드들이 허수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많이 받아갈 수 있었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증권사들이 금융투자협회의 권고에 따라 하우스 자기자본, 펀드 AUM 등이 공모주배정 판단기준으로 활용된다. 현재 대형 공모주펀드로는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 채권혼합(2400억원), 하이공모주플러스 채권혼합(1600억원), 다올공모주하이일드 채권혼합(1400억원) 등이 있다.

알파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의 경우 확약을 최대한 배제하고 대부분 상장 후 곧바로 차익 실현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듀레이션이 짧은 국채 및 A- 등급 이상 회사채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장주식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저평가 우량 기업을 발굴해 안정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상대적 투자 매력을 수시로 분석하고 점검해 통제된 위험 하에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