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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운용 고유재산·분배금 수익 급감…펀드 사업은 '순항' 순익 전년비 26% 감소, 펀드 보수·설정액은 증가

윤기쁨 기자공개 2023-09-06 10:10:0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자산운용이 판관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다만 본업인 펀드 운용 수수료가 1년새 두배 이상 불어나는 등 순항하면서 연말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딩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억원, 7억원으로 전년보다 25.8%, 26.12%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은 25억원에서 2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임직원 급여 등 판관비가 늘었다.

같은 기간 펀드 운용을 제외한 자산관리·고유재산 투자·분배금 수익은 모두 감소했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9억원에서 5억원으로, 고유재산 투자가 반영된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규모도 4억원에서 1억원으로 급감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 자산으로부터 수취한 임대료 등을 통해 받는 펀드 분배금 수익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다.

순이익은 줄었지만 본업인 펀드 비즈니스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펀드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수료는 9억원에서 17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금리인상과 부동산 업황 침체로 대부분 자산운용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설정원본액도 2327억원에서 254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리딩공모주청약2호', ·'리딩공모주청약3호' 사모펀드를 신규 출시하며 공모주 펀드 라인업을 확대한 영향이다. 이외에도 '리딩인천신항인프라20호', '리딩코스닥벤처사모4호', '리딩에머슨2호' 등을 운용하고 있다.

펀드 사업 순항과 함께 모회사에 대한 의존도도 낮춰가고 있다. 리딩자산운용은 리딩투자증권의 자회사로 2018년 인수됐다. 리딩금융네트워크 계열사로 리딩에이스캐피탈, 리딩플러스펀딩 등과 함께 부동산 개발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리딩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 펀드 대부분(72%)을 리딩투자증권에서 판매해왔지만 현재 다수 채널을 확보하며 59%까지 낮췄다.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케이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서도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획득하면서 수익원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하반기 본격적인 리츠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익이 가시화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외형 확장에는 계속해서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리츠투자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인력 정비를 마친 상태로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상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최근 분당 지역 리테일 상권에 위치한 서현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첫 거래를 앞두고 있다.

한편 리딩운용은 2016년 리조트 개발업체인 에머슨퍼시픽(현 아난티)이 100%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사모전문운용사(당시 에머슨자산운용)다. 투자본부와 개발사업본부, 자산운용본부, 리츠투자운용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장은 윤여신 대표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그룹 CBRE 상무, 젠스타프로퍼티 부동산 중개 대표, 알스퀘어 부동산 사업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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