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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경영분석]웰컴저축, 손실흡수 능력 지속 개선…순익도 선방BIS자본비율 2분기 연속 상승…위험가중자산 감소

이기욱 기자공개 2023-09-08 08:23:4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업계 위기 상황에 맞춰 손실 흡수 능력을 개선시키고 있다. 지난해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린데 이어 상반기에는 위험가중자산도 성공적으로 줄였다. 예치금 등 안전자산 위주의 자금 운용을 통해 유동성 비율도 크게 높이는 등 위기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2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519억원) 대비 54.1% 줄어들었지만 페퍼저축은행(-429억원), 애큐온저축은행(-329억원), 다올저축은행(-113억원) 등 적자를 기록한 경쟁사에 비해 선방했다.

타 저축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총 12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06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대출 이자이익도 2787억원에서 2913억원으로 4.5% 증가했지만 이자비용 증가폭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일부나마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이 39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어났다. 24억원에서 64억원으로 늘어난 할부금융 이자도 힘을 보탰다. 내실 경영 기조 속 대출 채권 잔액은 5조7314억원에서 5조2430억원으로 8.5% 감소했지만 할부금융 채권은 728억원에서 816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그동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이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손실흡수능력 개선이다. 6월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4.07%로 집계됐다. 지난해말(12.51%) 이후 2분기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말(11.84%) 보다는 2.23%포인트 높다. 주요 5개 저축은행(SBI·OK·웰컴·페퍼·애큐온저축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이후 926억원의 자본잉여금이 생겼고 위험가중자산도 성공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6월말 기준 총 위험가중자산은 5조5165억원으로 지난해말(5조9940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3월말(5조8147억원)과 비교해도 5.1% 줄어들었다.

연체 채권의 비중은 확대됐지만 그 부실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6월말 고정이하여신비중은 7.58%로 지난해말(6.25%) 대비 1.33%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채권 분류 단계별 손실위험도를 가중한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은 25.16%에서 24.27%로 0.89%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위험도가 가장 높은 추정손실 대출 채권이 1671억원에서 1446억원으로 13.5% 줄어들었다.

안전자산 위주의 자금운용을 통해 유동성 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출 자산을 줄이는 대신 저축은행중앙회 예치금을 늘렸다. 6월말 기준 저축은행중앙회 일반 예치금 잔액은 5100억원으로 지난해말(1450억원) 대비 251.7% 늘어났다.

현금 및 예치금 잔액은 1조762억원으로 지난해말(9939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유동성 비율 역시 같은 기간 159.68%에서 243.42%로 83.74%포인트 높아졌다. 저축은행 감독규정에 따른 규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타 저축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고위험자산인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건전성 관리는 향후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월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은 6403억원으로 지난해말(6743억원) 대비 5.04% 줄어들었다. 하지만 부동산PF 대출의 연체액은 44억원에서 236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연체율 역시 0.01%에서 3.68%로 3.6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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