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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박의식 상무, 고객의 노후·은행의 미래성장 책임진다(16)본점·영업점 두루 경험, 부서장서 곧바로 연금사업그룹장 발탁

고설봉 기자공개 2023-11-21 07:14:16

[편집자주]

신한은행이 변화하고 있다. 일등을 넘어 일류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정상혁 신한은행장(CEO) 취임 뒤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변화보단 조직의 근본을 바꾸는 내적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기조 아래 미래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모습이다. 더벨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에 나선 신한은행 주요 인물들을 주목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각국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 노년학을 뜻하는 ‘금융 제론톨로지(FINANCIAL GERONTOLOGY)’가 부상하고 있다. 은행은 은퇴 후 시니어 고객들이 금전적 제약 없이 ‘자산수명’을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신한은행 연금사업그룹은 고객의 연금자산에 대한 균형성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객의 재직 기간 중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노후자산에 대한 자산관리부터 퇴직금 수령, 공적·사적연금 수급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통합 연금관리’가 핵심 사업모델이다.

박의식 상무(사진)는 신한은행의 연금사업을 이끄는 수장이다. 그는 퇴직연금사업부장으로 재직하며 고객 자산관리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끈 연금사업 전문가다. 실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서장에서 곧바로 연금사업그룹장으로 임명됐다.

박 상무는 “신한은행의 DC와 IRP 가입자수는 약 140만명 가까이 된다”며 “매년 업체와 가입자가 증가하는 만큼 당행도 그에 맞는 고객의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와 빈틈없는 고객관리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점점 커지는 퇴직연금 시장…업권 1위의 위용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총 합산잔액은 올 9월 기준 37조2000억원이다. 적립금 기준 업권 1위를 기록 중이다. 2018년 12월 신한은행의 합산잔액은 19조원이었다.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잔액이 약 2배 증가한 셈이다.

박 상무는 “고용노동부에서 공시한 2분기 디폴트옵션 판매·운용 실적에서 신한은행은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많은 적립금을 운용하고 있다”며 “시장과 제도 변화에 본부와 영업 현장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퇴직연금 전제도 합산잔액 업권 1위로서 많은 기업들과 함께해 온 퇴직연금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룬 결과”라며 “기업의 규약 신고 뿐만 아니라 가입자가 디폴트옵션을 등록하는 마무리까지 이어지도록 진행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폴트옵션이라는 큰 시장 변화 가운데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가 업체 컨택부터 등록에 이르기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길잡이가 되어 전행에 큰 역할을 했다”며 “퇴직연금 고객관리에 있어서 앞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상무가 연금사업그룹을 이끄는 가운데 있어 가장 강조하는 경영철학은 사람 중심이다. 그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연금사업그룹은 고객의 생애주기별 통합 연금관리를 목표로 하며 그 중심은 고객 만족”이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고객이라는 전체가 아니라 그 안에 한 분, 한 분 사람을 중심으로 상품과 시스템, 고객관리를 개선하고 수행해 나갈 때 고객중심과 고객만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이 행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금사업그룹이라는 조직의 핵심 또한 결국은 그 구성원인 사람”이라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스스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그룹장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래 위한 발걸음…신사업 발굴로 지속성장 견인

박 상무는 지속적으로 신사업 발굴을 위해 연금사업그룹을 혁신 중이다. 고객중심에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며 변화를 꾀한다.

박 상무는 “고객이 만족하실 때까지 신한은행의 업무와 시스템이 변화하고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고객관리 센터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현재 제공해드리는 서비스가 금융서비스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추후에는 비금융서비스까지 확장해 연결시키는 것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이 아닌 고객의 노후에 일상 속에서 피부에 와 닿는 비금융서비스를 연금사업그룹과 더불어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지속 검토하고 구축 중”이라며 “사업의 확장을 통해 ‘생애주기별 통합 연금관리’라는 저희 그룹의 사업모델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기능을 더욱 확장하고 연결해 고객이 신한만의 연금 플랫폼 안에서 나의 연금자산에 대한 통합관리가 쉽게 될 수 있도록 혁신할 것”이라며 “고객 한 분 한 분이 신한의 연금 플랫폼을 통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상무는 “연금사업그룹을 포함한 모든 그룹이 사업을 추진하는 목표는 일류신한이 되기 위함”이라며 “수 많은 회사가 사라지고 그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경영이 일류신한이 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업의 본질에 충실하고 그 업을 통해 고객과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고객을 중심으로 정당한 과정을 통해 결과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천천히 가더라도 방향이 옳다면 단기적인 성과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묵묵히 그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 신한다움”이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1969년 생으로 경북사대부고를 거쳐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의정부지점 대리, 중계동지점 차장 등 현장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3년 본점에 돌아와 개인영업추진부 부부장을 거쳐 인사부 차장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이후 고객지원부 부부장, 인사부 팀장(부서장대우)으로 계속해 본점에서 생활하며 네트워크를 넓혔다. 2013년 스타시티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으로 다시 영업현장에 나온 뒤 별내지점장, 역삼동지점 커뮤니티장 등 영업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2019년 본점으로 돌아와 퇴직연금사업부장으로 재직하며 고객관리센터 설립을 통한 고객 자산관리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서장에서 곧바로 상무로 선임됐다. 연금사업그룹장으로 임명돼 현재 조직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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