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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풍향계]KB증권, DS단석으로 '유종의 미' 거둔다DS단석 수요예측 초기 흥행 조짐…기세 몰아 내년도 선두권 '조준'

안준호 기자공개 2023-12-12 14:22:37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해 마지막 IPO 주관인 DS단석 공모에서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수요예측 초기부터 희망 범위를 넘어선 주문이 몰리며 밴드 상단 공모가 확정을 점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안정적 사업구조에 더해 연말 공모주 시장에 분 훈풍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DS단석까지 흥행할 경우 KB증권의 하반기 트랙레코드 역시 한층 풍성해진다. 일반기업 주관 이 전무했던 상반기와 달리 설욕에 성공한 셈이다.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리그테이블 선두권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명가’로 등극했던 2022년 이후 수임 딜이 급증한 것이 원동력이다.

◇‘훈풍’ 분 공모주 시장…LS머트리얼즈 이어 DS단석 흥행 조짐

DS단석은 지난 5일부터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5영업일 동안 주문을 받지만 이미 밴드 상단을 초과한 주문이 다수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가 범위 최상단은 8만9000원이지만 국내 기관 상당수가 그 이상에서 가격을 제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DS단석과 주관사단이 제시한 공모가 범위는 주당 7만9000~8만9000원이다. 주당 단가는 올해는 물론 지난해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세 손가락에 꼽히는 수준이다. 2022년 이후 상장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5만7000~30만원), WCP(8만~1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그럼에도 수요예측 초기부터 상단을 초과한 주문이 다수라는 것이 증권업계 전언이다.

탄탄한 사업구조에 더해 수소화식물성오일(HVO), 리튬이온배터리(LIB) 등 성장성을 강조한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DS단석은 일찌감치 사업별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앞선 관계자는 “신사업 계획들에 불확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기존 사업만으로도 충분히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한 곳”이라며 “HVO와 LIB 사업에 대한 기대감, 현재 시장에 쏠린 자금 등을 고려하면 높은 멀티플 적용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DS단석 공모가 흥행 조짐을 보이며 공동 대표 주관사인 KB증권도 시름을 덜 전망이다. 현재 청약이 완료된 LS머트리얼즈에 이어 준수한 준수 사례를 남길 가능성이 커졌다. 상반기 리츠(REITs)와 스팩(SPAC)을 제외하면 주관 딜이 전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성공적인 하반기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KB증권은 지난 9월 한싹을 시작으로 두산로보틱스, 쏘닉스, 에스와이스틸텍, 에코와이의 상장에 참여했다. LS머트리얼즈와 DS단석을 포함할 경우 밴드 상단 기준으로 3800억원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현재 리그테이블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4위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LG엔솔 공모 이후 IPO 경쟁력 상승…2024년 결실 기대

KB증권 ECM본부는 지난해 이전까지 중견 수준의 IPO 하우스로 꼽혔다. 2020년, 2021년 연간 리그테이블 성적은 모두 6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를 기반으로 IPO 주관 1위를 차지했지만, 오랜 기간 선두권을 유지해 온 대형 하우스들과 비교하면 기반이 탄탄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올해 상반기 주관 사례가 없었던 것 역시 과거 수임한 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4년부터는 주관 실적의 안정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내부 판단이다. LG엔솔 공모 이후 평판이 상승하며 수임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022년은 40여개, 올해는 50개 이상의 주관사 자격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이미 내년 1분기 시장에 내놓을 딜을 추려놓은 상태다.

IPO 주관의 경우 길게는 1~2년을 기다려야 결과가 나온다. 주요 IPO 하우스들이 일시적으로 부진에 빠져도 곧 실적을 회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수임한 딜이 많은 만큼 내년 상반기에도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력 충원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맨파워’가 주관 경쟁력을 결정짓는 만큼 인력 확보에도 신경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IPO 시장 호황이 이어지며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50명까지 인력을 늘렸다. 현재 KB증권 ECM본부 총원은 40여명 선이지만, 연말까지 빅3 하우스에 근접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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