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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방점 KB증권, WM부문 수장 이홍구 부사장 내정 김성현 IB부문 대표 연임 속 임원진 변동폭 최소화

이명관 기자공개 2023-12-15 08:55:0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금융위원회의 철퇴 이후 안정을 택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IB부문을 이끌던 김성현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고 내부인사인 이홍구 부사장이 WM부문 수장으로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14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었다. 대부분의 계열사 대표이사가 교체된 반면 KB증권에선 큰 폭의 변동이 없었다. 김성현 IB부문 대표가 연임하면서 입지를 공고히 한 가운데 WM부문 대표로 이홍구 부사장이 내정됐다.

1965년생인 이홍구 부사장은 KB증권 전신인 현대증권 출신이다. 2017년 현대증권이 KB증권에 흡수되면서 KB증권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PB고객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WM총괄본부장을 거쳐 부사장까지 올랐다.

이 부사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 시장이 경색됐던 2020년부터 WM조직을 맡았다. 자연스레 조직 안정화에 주안점을 두고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 기존 브로커리지(BK) 위주의 비즈니스 구조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WM 관련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간 KB증권은 프라임클럽을 만들며 기존 고액자산가나 영업점(대면) 고객에서 소액투자자와 비대면(온라인) 고객까지 접점을 확대했다. 초고액자산가(VVIP)의 자산관리 전담 조직인 GWS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WM총괄본부 아래 CPC(상품·고객·채널) 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WM조직을 정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CPC 전략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연결하는 윤활유 역할을 맡았다.

은행·증권 복합점포에서 행해져온 과도한 영업을 근절하기 위해 'PB 개인당 목표치 할당' 제도를 폐지한 것도 이 부사장 작품이다. KB증권 WM 개인고객자산은 2021년말 11조6000억원, 2022년말 15조6000억원, 올해 8월초 19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는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KB증권 최고경영자(CEO)인 박정림 대표에 중징계를 내렸다. KB증권이 펀드 판매뿐 아니라 총수익스와프(TRS·Total Return Swap) 거래를 통해 라임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융기업 임원의 경우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임기 종료 후 3년간 금융사 임원 선임을 할 수 없다.

막판 인사를 앞두고 WM부문 신임대표 인사에 오히려 주목도가 쏠렸다. 다양한 인물이 거론된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최재영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대표(부행장)와 강순배 KB국민은행 기업투자금융(CIB) 총괄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동시에 일부에선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결과적으로 금융지주는 증권 내부에서 WM부문 대표를 찾았다. KB증권의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수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긴 모양새다. 그렇게 선임된 인물이 이 부사장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 대추위는 "이홍구 부사장은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 관리자산(AUM) 증가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끌어내며 새로운 WM 사업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며 "폭넓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 분야의 전략적 확장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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