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자동차금융, 내실 위주 성장 시도" [현장줌人]중고차금융·랜터카 영업 확대 방침…"상생금융 적극 실현"
이기욱 기자공개 2024-01-17 12:54:2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4년 사이에 자동차금융 자산이 크게 늘어났다. 이제는 많이 늘어난 자산들의 포트폴리오를 내실 위주로 조정하는 중이다"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이 내실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을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수익성이 낮은 신차금융 보다 중고차금융, 랜터카 등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올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생금융도 수익 다변화와 함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 사장은 수익 다변화와 ESG경영 등을 올해 주요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자동차금융, 플랫폼 사업 등 비카드부문을 강화해 지난해 일시적으로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5877억원) 대비 20.2% 줄어들었다.
자동차금융 중에서도 중고차금융과 랜터카 등 고수익성 자산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문 사장은 "금리를 살펴보면 신차금융 자체는 큰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며 "중고차금융과 랜터카 자산의 비중을 높여 내실, 수익성 위주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신한카드의 자동차금융 자산은 6조6000억원으로 약 4년전인 2019년말(5조원) 대비 32% 증가했다. 2022년말(7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5.4% 줄어들었지만 올해 경영 전략상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사장은 자동차금융 확대 외 플랫폼 사업의 수익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상생금융도 주요 사업 계획 중 하나로 꼽았다. 문 사장은 "(상생금융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께서도 강조하신 사안"이라며 "(카드사가) 조금만 배려를 하면 취약 계층 고객들의 경제 생활이 보다 자유로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라며 "적극적으로 신한카드만의 상생금융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아이템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ESG팀 산하에 상생금융 전담 파트를 신설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원래에도 ESG팀에서 상생금융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상생금융 파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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