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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는 지금]현금흐름 중심 경영 빛 본 CJ프레시웨이최석중 경영지원담당, 운전자본 부담 줄여 차입금 상환

김형락 기자공개 2024-01-25 08: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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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는 '지금' 그들은 무슨 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까. THE CFO가 현재 CFO들이 맞닥뜨린 이슈와 과제, 그리고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5:3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펼쳤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는 최석중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담당은 운전자본에 묶이는 현금을 최소화해 차입금 상환 재원을 만들었다.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를 토대로 신용등급을 상향해 향후 조달비용을 줄이려는 구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확보에 집중했다. 경기 불황에 대비한 재무구조 개선을 꾀했다. 최 담당은 재고자산·매출채권·매입채무 등 운전자금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중기 성장 전략도 재정립했다. 재무적으로는 매출채권·재고자산 회전일 축소 등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지속한다. 부채비율을 축소해 신용등급 개선도 추진한다.

2020~2022년 중기 성장 전략은 재무건전성 확보와 목표 영업이익 달성이 주요 과제였다. 2019년 말 308.7%였던 CJ프레시웨이 연결 기준(이하 동일)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67.5%로 41.2%포인트(p) 내려갔다. 2021년부터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자본총계가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2019년 말 22.9%였던 차입금의존도는 2022년 말에도 22.3%를 유지했다.

최 담당은 지난해 차입 부담 경감에 주력했다. 현금흐름 중심 경영은 결국 운전자금에 묶이는 현금을 줄여 차입금 비중을 줄이는 방안이었다. 최 담당은 운전자금 회전일 개선 등을 챙겼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이 주요 매출원이다. 지난해 3분기 전사 매출 중 74%(1조7003억원)를 식자재 유통 부문이 책임졌다. 식자재 유통 부문은 매출 증감에 따른 운전자본 관리가 중요하다. 재고를 과다 보유하면 관련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운전자본 관리는 영업활동현금흐름 제고로 이어졌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966억원 유입됐다. 2020~202년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 규모는 1200억~1400억원 수준이었다.

수익성은 둔화했지만 현금창출력은 커졌다. 지난해 3분기 CJ프레시웨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600억원이다. 운전자본 감소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개선한 주역이었다. 2022년에는 운전자본에 현금 424억원이 잠겼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운전자본을 줄여 현금 826억원이 들어왔다. 감가상각비 등 조정 항목(738억원)도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더해졌다.

매입채무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 운전자본 감소 요인은 각각 매입채무 증가분(953억원)과 재고자산 감소분(328억원)이다. 연휴로 9월분 정산일이 10월로 미뤄지며 매입채무 정산을 일부 이연하고, 부실 재고를 감축한 결과다. 매출 성장에 따른 매출채권 증가분(-455억원)은 현금흐름 차감 요인이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비례해 커졌다. 지난해 3분기 CJ프레시웨이 FCF는 1492억원으로 2022년 온기 FCF(792억원)를 넘어섰다. 배당금 지급액(75억원)을 차감한 뒤에도 가용 현금흐름은 1417억원이었다.

최 담당은 여유 자금으로 차입금을 줄였다. 지난해 3분기 말 CJ프레시웨이 총차입금은 전년 말(3316억원)대비 1063억원 줄어든 2253억원이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7%포인트(p) 내린 15.3%다.

잔여 차입금 상환 부담도 감소했다. 총차입금이 줄면서 차입 만기 구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2022년 말 70%(2318억원)였던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15%(860억원)로 내려갔다. 지난해 3분기 말 현금성 자산(1318억원)은 단기성차입금을 웃돈다.

최 담당은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조달비용 절감을 노린다. 현재 A인 CJ프레시웨이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올리는 게 목표다. 지난해 3분기 말 CJ프레시웨이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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