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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홀딩스,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 드디어 빛 사전분양 개시, '브랜드타운' 내 세 번째 프로젝트

전기룡 기자공개 2024-01-24 07:41:23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은 움직인다. 같은 땅이라도 계획과 전략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가장 앞단에서 각종 변수에 대응해 밑그림을 그린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성공 사례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훗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마스터피스가 등장하고 프로젝트도 계획되고 있다. 디벨로퍼들의 주요 개발 사업을 선별해 히스토리와 의미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3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시아홀딩스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세 번째 프로젝트인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를 공개했다. 루시아홀딩스는 설립 직후부터 도산대로를 타깃으로 삼아 고급화 전략을 취해왔다. 자체 브랜드인 '루시아'를 앞세워 도산대로에 '루시아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확립했다.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가 가지는 의미는 보다 크다. 본궤도에 올라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다만 지연되는 동안 루시아홀딩스는 오히려 사업성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덕분에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는 그랜드 오픈과 동시에 주요 고객층인 자산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부진한 업황에도 본궤도, 차별화된 사업성 '자신감'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시아홀딩스는 최근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의 사전분양 절차에 착수했다. 홍보관은 루시아홀딩스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루시아갤러리에 마련됐다.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하이엔드 주택인 만큼 사전 예약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루시아홀딩스로서는 부지 매입에 나선지 2년여만에 사업이 본궤도 오르는 셈이다. 강남구 청담동 49-8에 하이엔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표 하에 2021년 말 부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부지 매입이 상당부분 진척되자 1520억원 규모로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주관 업무는 SK증권이 맡았다. SK증권의 주관에 힘입어 선순위 950억원, 중순위 400억원, 후순위 170억원 형태의 대출구조를 확립했다. 메리츠화재와 BNK캐피탈이 선순위 대주단을 담당했다. 현재는 하나에프앤아이에서 선순위 전체를 셀다운 받았다. 중·후순위에는 DGB캐피탈, DB캐피탈, 제이피어반디, 지티에이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한때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루시아홀딩스는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만의 차별화된 사업성을 근거로 대주단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감하던 시기였던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에는 루시아 청담 514의 사업성을 보다 구체화하는데 매진했다. 먼저 '루시아 도산208'과 '루시아 청담546 더리버'부터 손발을 맞춰온 대림과 시공 계약을 맺었다. 이어 대주단이 요구한 해외펀드의 조건부 참여 확약을 이끌어냈다. 사전 수요도 일정 수준까지 확보한 상태다.


◇국내 첫 그린건축물 등록 목전, 품평회 성료

상품 구조 역시 확립했다.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에는 루시아홀딩스의 고급화 전략이 모두 담겼다. 대지면적 1660㎡에 지하 6층~지상 20층, 아파트 25가구와 오피스텔 20실이 각각 들어선다. 전 가구에 각기 다른 타입을 배치해 희소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자산가를 타깃으로 한 하이엔드 주택인 만큼 근린상업시설을 지하 1층~지상 3층에 배치해 사생활에도 신경을 썼다. 최상층에는 입주민들만을 위한 프라이빗 루프탑이 위치해 있다. 루프탑에는 인피니트풀을 비롯해 다이닝존, 스카이바, 라운지바, 포켓가든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를 대표하는 수직숲은 국내 첫 그린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원동력이다.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호평을 받았던 수직숲은 건물에 나무와 식물을 식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단지가 층별로 엇갈린 구조로 설계된 데도 보다 많은 햇살과 바람을 담아 수직숲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조경에 특화된 하이엔드 주택답게 루시아홀딩스만의 조경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식재 수목들을 사전검수하는 것부터 지상에 낙하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루시아홀딩스는 전문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분기별로 식재를 관리하고 병충해 예방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루시아갤러리에서 열린 품평회에 다녀온 자산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도 뒤따른다. 강남권 일대에 공급된 하이엔드 주택들은 홍보관을 동영상 위주로 꾸며왔다. 이와 달리 루시아홀딩스는 루시아갤러리에 개별세대 유니트를 조성하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내재됐기에 가능했던 행보다.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가 본격화될 경우 도산대로에 루시아벨트를 형성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루시아홀딩스를 이끌고 있는 채지원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도산대로 일대에 하이엔드 주택으로만 구성된 루시아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도 일대에서 대형 평형의 공동주택 28가구와 오피스텔 7실, 어메니티를 신축하고 어메니티를 제외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준공 시 청담동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타워(105m)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미국 뉴욕에서 가장 주목받는 설계사 'Cetraruddy Architecture'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루시아홀딩스가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청약률을 확보할 경우 본PF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산가들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수직숲 공간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어 이른 시일 내 완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루시아 청담514 더테라스 투시도. 사진=루시아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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