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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IPO] 주관사 선정 '키맨', 재무라인 '서현우·김민우'PT 때 이승건 대표 불참…실무자 판단 주효 관측

양정우 기자공개 2024-02-05 14:13:0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 파트너를 뽑고 있는 가운데 주관사 선정 과정의 '키맨'에 관심이 쏠린다. 최대주주이자 수장인 이승건 대표가 프레젠테이션(PT)에 불참하면서 실무자인 재무 라인 인사들의 판단이 주효할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장 주관사단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국내 증권사가 경쟁 PT를 진행했고 최종 후보를 추리고자 고심하고 있다.

이번 PT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승건 대표가 불참한 대목이다. 통상적으로 상장예비기업이 상장주관사를 선정할 때는 대표와 최대주주가 PT 자리에 참석한다. 기업 입장에서 IPO는 생애주기에서 단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이벤트인 만큼 오너는 상장 파트너의 자기 피알(PR)과 상장 플랜을 직접 확인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PT 자리엔 IPO 본부장뿐 아니라 증권사 사장이 동석하기도 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PT 역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가 빠짐없이 참여한 가운데 사장이 직접 참석한 하우스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PT에서는 이 대표가 참여하지 않았고 그 대신 재무라인의 두 인사를 전면에 앞세웠다. 서현우 운영 헤드(사진)와 김민우 IR 팀장이 PT 과정과 질의응답(Q&A)을 주도하면서 주관사 후보군이 피력하는 IPO 포인트를 경청했다. 이 대표가 PT 현장에 없었던 탓에 서 헤드와 김 팀장의 평가가 수장의 최종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서 헤드는 본래 운영 헤드 역할만 소화하다가 근래 들어 재무 헤드 업무까지 도맡고 있다. IPO 과정을 총괄하는 중책을 짊어진 그는 1980년생으로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에서 MBA 과정을 거쳤다.

또 다른 인사는 JP모간 출신 김민우 IR 팀장이 이끌고 있다. 1988년생 김 팀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약 8년간 JP모간 한국법인과 홍콩법인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VP(Vice President) 위치에서 지난 2022년 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했다. 과거 케이뱅크가 상장을 추진할 당시 외국계 주관사였던 JP모간에서 상장 업무를 소화했던 게 영입의 계기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서 헤드가 PT 전반의 진행을 이끄는 가운데 외국계 IB 출신인 김 팀장이 IPO 실무 처리에 대한 증권사의 구체적 솔루션을 파고들었다"며 "같은 셀 사이드(Sell-side) 출신인 만큼 세일즈와 마케팅 전략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전략인지 진단하려는 스탠스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PT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행보를 놓고 IB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IPO가 수장의 최대 관심사가 아니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스타트업으로 수평적 기업 문화를 엿보았다는 긍정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에서는 C레벨급 임원진을 헤드로 통칭하고 있다. 직급은 없고 직책만 있는 점을 고려한 호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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