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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CDP 준비…김성태 표 ESG 평가무대 컨설팅사와 9월까지 보고서 준비…1년 성과 및 현주소 확인

이재용 기자공개 2024-02-06 09:55:5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글로벌 ESG평가기관 탄소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제출할 평가보고서 준비에 착수했다. 은행 탄소경영 현황 및 CDP 프레임워크를 파악해 우수기관으로 다시 한번 선정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김성태 은행장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의 성과로 평가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 만큼 김 행장 표 ESG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2022년 CDP 평가 기후변화 부문에서 리더십 레벨인 A등급을 획득한 바 있어 명확한 비교 기준도 있다.

◇CDP 개편안 파악부터 사후 피드백 대응까지 철처히 계획

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ESG경영부는 내달 9월까지 계획된 CDP 준비 및 사후관리를 도와줄 러닝메이트를 선정 중이다. 오는 13일까지 컨설팅 제안서를 접수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CDP는 전 세계 주요 상장·비상장기업의 이산화탄소감축,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을 평가해 공개한다. 기업들이 제공한 전년 주요 지표들을 대상으로 당해 등급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업들이 평가 준비에 공을 들이는 것은 CDP 등급이 사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린펀드 조성 시에나 거래 시 일정 수준 이상의 CDP 지표를 요구하기도 하며 전 세계 금융회사의 ESG 투자 의사 결정을 위한 정보원으로도 활용된다.

앞서 기업은행은 2022년 CDP 평가에서 참여한 전 세계 약 1만8000개 기업 중 1.6%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당시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는 기업은행이 유일했다. 올해에도 외부 컨설팅을 통한 전략 수립 및 제3자 교차 검증 등을 통해 우수기관 선정에 도전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은행은 컨설팅사와 CDP 프레임워크 및 문항 분석, IBK탄소경영 및 내부 추진사항 파악, IBK그룹 전반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Scope 3) 산정, 영문 번역 및 CDP보고서 제3자 검증 대응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보고서 제출 후 피드백도 대응할 방침이다.

◇1년 ESG 성과 바로미터…과거 획득 '리더십 A' 직접 비교될 듯

CDP는 기업은행이 김성태 은행장 체제가 된 이후 공신력 있는 국제 평가기관에 의해 평가받는 첫 ESG 성과 측정이다. 지난 1년간 쌓아온 김 행장 표 ESG 성과의 현주소가 확인되는 셈이다.

김 행장은 취임부터 '녹색금융과 ESG경영'에 앞장서겠다며 의지를 표명한 뒤 ESG 추진전략에 힘을 쏟아 왔다. 특히 기업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도록 하는 RE100의 시장조성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SK E&S와 협업해 금융권 최초로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주선한 데 이어 에너지공단과 2500억원 규모 RE100 펀드를 공동투자했다.

ESG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 ESG경영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중소기업의 ESG교육, ESG자가진단, ESG정밀진단, 심화컨설팅 등의 맞춤형 ESG컨설팅 서비스로 중소기업의 ESG경영실천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 공공미술 프로젝트 IBK예술로 사업과 같이 IBK식 사회공헌을 확대하며 기업시민 역할도 충실히 했다.

김 행장의 노력에 대한 결과는 4분기쯤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2022년 CDP 평가 결과로 CDP 한국위원회가 최상위 기업에 부여하는 '아너스 클럽'과 금융부문 우수기업 '섹터 아너스'로까지 선정된 만큼 과거와 현재가 직접적으로 비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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