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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씨스퀘어, 업황 침체 속 호실적 "일임·고유재산 성과"순익 전년비 4배 급증, 본업 펀드 보수는 소폭 감소

윤기쁨 기자공개 2024-03-07 08:14:3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15:08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업황 부침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본업인 펀드 사업에서는 저조한 성과를 거뒀지만 자산일임과 고유재산에서 성과를 보이며 이를 모두 상쇄했다. 한 해 동안 다수의 펀드를 설정하고 청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502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1억원, 24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8억원, 6억원을 4배 이상 웃돌았다. 당수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펀딩 난항과 판매 부진으로 적자로 전환한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과다.

메자닌 전문 하우스로 2021년까지 순이익 45억원으로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코로나팬데믹 이후 금리인상과 사모펀드 규제 강화, 불안정한 금융시장 등 여파로 사모펀드 업황이 부침을 겪으면서 함께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말 6억원대로 저점을 찍은 후 지난해 꾸준히 반등세를 이어가며 어느 정도 실적을 회복했다.

성과는 모두 고유재산 투자에서 발생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익(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억원)와 비교하면 3배를 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주식과 펀드 처분을 통해 각각 16억원, 2억원의 이익을 거뒀고 보유 중인 주식과 펀드의 평가이익이 종전 천만원대에서 7억원대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영업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펀드 운용 수수료는 42억원에서 38억원으로 줄었다. 2020년부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임·자문 비즈니스도 함께 영위하고 있지만 거둬들이는 수익은 1억원 내외로 크지 않다. 펀드 사업 부진에는 고금리 여파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성과보수 미발생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한파에도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해 다수의 펀드를 청산하고 신규 설정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신상품 대부분은 100억원 상회하는 자금들을 성공적으로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씨스퀘어 플래그십 IPO', '씨스퀘어 프레스티지' 등 공모주에 투자하는 신규 시리즈 펀드들도 선보였다.

2021년부터 운용해온 ‘the banks' 1호는 최근 성공적으로 엑시트(자금회수) 했다. ’the banks'는 시중은행들이 출자자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성 펀드다. 소수의 메자닌 전문 사모운용사들만 참여할 수 있는 기관 전용 블라인드 상품으로 상장 메자진, IPO(기업공개) 등에 투자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현재 5호까지 출시한 상태다.

현재 씨스퀘어자산운용 AUM(순자산총액)은 2400억원 수준이다. ‘씨스퀘어 메자닌플러스’, ‘씨스퀘어 스나이퍼’, ‘씨스퀘어 세이프’, ‘씨스퀘어 넥스트’,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등을 대표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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