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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마스턴운용 작년 선방, 거래절벽에도 빅딜 성사영업익 20% 감소 불구 고유재산 투자 등 성과

윤기쁨 기자공개 2024-03-08 08:00:4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5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리인상과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마스턴운용 실적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본업인 자산운용은 다소 부진했지만 고유재산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손실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약 20% 줄어든 217억원, 당기순이익은 3% 감소한 1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1074억원에서 1039억원으로 3% 줄었다.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실물부동산에서 오랜기간 경쟁력을 가졌지만 지난해에는 업황 영향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콘코디언빌딩을 6292억원에 매수하는 등 규모가 큰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수정리물류센터’, ‘무신사캠퍼스’ 등을 사들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본업인 자산운용에서 부침을 겪었다. 영업수익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이 884억원에서 657억원으로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펀드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보수는 387억원에서 35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투자일임 등 자산관리 보수가 467억원에서 283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고유재산 투자에서는 큰 수익을 거뒀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익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294억원이다. 전년(80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수치다. 특히 보유 중인 주식과 펀드 평가이익이 73억원에서 293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펀드 배당금도 줄었다. 1년간 배당금·분배금을 포함한 기타 영업수익은 89억원에서 63억원으로 감소했다. 배당금은 70억원에서 25억원으로 쪼그라들었지만 같은 기간 청산 등을 통한 분배금은 18억원에서 38억원으로 늘었다.

부동산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이자비용이 급증했다. 은행 차입금 이자 규모는 18억원에서 4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마스턴캐피탈, 마스턴아메리카, 마스턴APAC, 마스턴파트너스 등 계열사들도 부침도 겪으면서 지분법이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분법적용 손상차손에 따라 26억원의 영업비용이 추가 발생했다.

수탁고는 7조3387억원에서 8조346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마스턴유럽56호 △마스턴서초센트럴 △마스턴양주역세권 △마스턴MPIP △마스턴로지스원창 등의 펀드를 신규 설정하며 외형은 확장했다.

올해 신규 설정 펀드는 △마스턴MPIP일반사모부동산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63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82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78 △마스턴로지스원창일반사모부동산 등이다.

한편 마스턴운용은 남궁훈·이상도·홍성혁 3인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영 총괄은 신한금융투자, 신한리츠운용 등을 거친 남궁훈 대표가 맡고 있다. 국내투자운용부문을 삼성생명서비스, SAMS, 도이치자산운용 출신 이상도 대표와 삼성물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람코자산신탁을 거친 홍성혁 대표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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