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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현물배당 나선 앤씨앤, 5년전 주주환원 약속 지켰다자회사 넥스트칩 주식 검토, 2019년 물적분할 당시 거래소 약속 이행

이우찬 기자공개 2024-03-11 08:48:4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블랙박스 기업 앤씨앤이 5년전 물적분할 당시 약속했던 주주환원정책 이행에 나섰다. 물적분할로 인해 발생하는 기존 주주가치 하락문제를 보상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앤씨앤은 최근 공시에서 "현물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씨앤 관계자는 "조만간 있을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현물배당 규모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실적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할 수 있다. 앤씨앤은 별도기준 2022년 1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누적 순손실은 72억원이다. 배당의 재원이 되는 순이익을 보면 배당 여력은 없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15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승인하며 배당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면서 주주환원 의지를 실행으로 옮겼다.

앤씨앤은 5년 전 시장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배당을 약속한 바 있다. 앤씨앤은 2019년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종속기업 넥스트칩을 설립했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처리·인식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 개발 기업이다. 시장에서 기업가치는 넥스트칩이 월등히 크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앤씨앤과 넥스트칩의 시가총액은 각각 586억원, 2206억원이다.

앤씨앤 주주 입장에서는 물적분할에 따라 미래 기업가치의 핵심이 되는 사업부문이 떨어져 나가게 됐고 주주가치를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셈이다. 앤씨앤은 분할 당시 거래소와 주주보호 마련 실행 계획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초에도 2022년 말 기준 결산 배당을 검토했으나 당시에는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경우 재무상태를 고려해 현금배당이 아닌 현물배당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장에선 2019년만 해도 물적분할의 폐해는 크게 공론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9월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만든다고 발표한 뒤 본격적으로 분할 후 쪼개기 상장 이슈가 대두됐다. 금융당국은 2022년 말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 부여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 마련에 나섰다.

앤씨앤 관계자는 현물배당에 관해 "기존 앤씨앤 주주에게 베네핏을 주겠다고 2019년 당시 거래소와 약속을 한 부분이 있다"며 "오너인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의 약속 이행 의지가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분할했던 2019년 기준 주주에게 현물배당을 하는 게 맞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주주에게 자회사 넥스트칩 주식을 배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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