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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3.0 스카우팅 리포트]김태훈 단장, 거시경제 풍파 속 '플랫폼 수익화' 키맨⑤광고·커머스 사업 커리어 15년, 신사업 AD 매출 키우기 앞장

이민우 기자공개 2024-03-12 13:13:54

[편집자주]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 체제 아래 U+3.0 전략을 선언했다. 통신 기업 정체성에서 탈피해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통신 영역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표방했다. 전략 중심에는 '외부 인재'가 있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하게 외부 인력을 수혈하며 조직 체계를 정비 중이다. LG유플러스 새시대를 열기 위해 최근 영입된 주요 인물들의 선임 배경과 강약점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 상무는 2022년 LG경영연구소에서 LG유플러스 적을 옮겼다. 다음(DAUM)과 SKT 등에서 15년 이상 맡았던 광고사업 전문성을 인정받아 광고사업단(현 광고커머스사업단) 수장이 됐다.

LG유플러스 U+3.0 전략의 중심은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매출에서 광고에 상당한 비중을 둔다. 그만큼 김 단장의 역할과 중요성이 크다. 특히 올해는 광고 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어려운 업황인 만큼 김 단장과 사업단이 최대 역량을 발휘하는 시기가 돼야 한다.

◇조직명칭 변화, U+콕 등 커머스 사업 운영 강화

김 단장은 광고·커머스 사업 전문가다. SKT에서 근무하던 시절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커머스인 T딜을 론칭했다. 사업 외적으로 아시아 최대 광고제 애드아시아 연사 참여, LG유플러스 임직원 대상 디지털마케팅 트렌드 컨퍼런스 주도 등 활발히 활동하며 대내외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단장이 LG유플러스로 옮겨와 맡게 된 광고사업단은 올해 특별한 변화를 줬다. 올해 명칭에 ‘커머스’를 추가하고 광고커머스사업단으로 개편했다. U+콕 등 현재 광고 사업과 함께 맡은 커머스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했다. 커머스는 광고, 플랫폼과 큰 시너지를 내는 영역이다.

명칭 변경에는 광고 사업과 더불어 운영을 맡은 U+콕에 대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U+콕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특가몰을 표방하는 커머스 서비스로 식재료, 의류 등 다양한 소비재를 판매한다.

광고사업단 외부에도 컨슈머 부문의 디지털커머스 사업부가 존재하지만 LG유플러스에서 두 집단이 맡는 사업 영역은 서로 상이하다. 디지털커머스 사업부의 경우 광고사업단과 달리 LG유플러스의 유무선 통신상품이나 액세서리 등 연계 상품을 디지털 채널에서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을 집객하고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 원하는 상품을 구매 시키는 모든 여정을 광고사업단에서 운영한다”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조직 명칭을 광고커머스사업단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고커머스사업단으로 명칭 변경은 향후 U+콕의 중요성이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특히 U+콕은 IPTV 방영 콘텐츠 내 등장 제품의 리모콘 구매와도 연결시키는 등 향후 활용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스포키 등 LG유플러스에서 추진 중인 플랫폼과 연계하거나 별도 커머스 사업 등 김 단장과 광고커머스사업단에서 맡는 영역의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콕은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판매금액이 2022년 동기간 대비 76% 증가했다. 입점 상품 종류 역시 지난해 말 기준 9만3000개 수준으로 늘어 연초 7만7000개 대비 약 21% 늘었다.

◇다음·SKT 출신,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 설계·운영 중추

김 단장이 이끄는 광고커머스사업단은 기존 IPTV와 모바일, 웹 기반 매체 맞춤형 광고 사업은 물론 U+3.0 전략에서 론칭 중인 신규 플랫폼의 광고를 통한 수익화까지 담당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기존 영역인 통신 외에도 공격적으로 육성 중인 플랫폼 사업의 매출에 큰 영향력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광고는 대다수 플랫폼의 수익을 책임지는 만큼 김 단장과 광고커머스사업단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플랫폼 광고 사업은 일정 수준 이용자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광고 단가 등을 기반으로 한 자체 영업이익률도 상당히 높다. 당장 구글의 광고 사업 영업이익률만 70%에 육박하며 네이버는 지난해 광고·검색 매출로만 2조6000억원 가까이를 벌었다.

올해는 김 단장과 광고커머스사업단에 있어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다. 고금리 여파 등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고 시장 역시 규모 축소를 겪고 있다. 인크로스, 파라마운트 등 광고와 깊은 관계를 맺은 국내외 기업 역시 지난해, 올 초 모두 실적과 영업에서 고전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브랜딩과 퍼포먼스 마케팅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브랜딩 퍼포먼스 매체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황일수록 브랜딩을 통해 중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해 이후 경기 회복 시 시장 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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