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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뀜' DSN인베스트먼트, 케이알벤처스로 '새출발' 강승모 신임 대표 선임…수장 교체 잡음, 신규 펀딩 안갯속

이영아 기자공개 2024-03-18 09:07:0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을 맞은 DSN인베스트먼트가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올해 초 통신장비 기업 에치에프알(HFR)이 DS네트웍스의 자회사 DSN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며 손바뀜이 일어난 뒤 변화다. 동시에 리더십 교체도 이뤄졌다. 다만 내부 잡음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DSN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케이알벤처스'로 사명변경을 완료했다. DSN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다. 올해 1월 HFR은 DSN홀딩스가 보유한 DSN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160억원에 인수했다.

동시에 리더십 교체도 이뤄졌다. 강승모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강 신임대표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투자 경력은 전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종문 HFR 대표와의 친분으로 영입됐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기존 박준혁 대표는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보직이 변경됐다.

박준혁 전 대표의 경우 연세대학교 기계설계학과 졸업 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LG전자, CJ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쳤다.

급격한 변화에 내부 정비에 소요되는 시간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사명 변경을 마무리한 뒤 펀드레이징과 투자활동에 나서는 게 본래 계획이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새롭게 선임된 대표 또한 투자 경력이 전무해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 대표는 HFR이 주력 투자처로 겨냥한 인공지능(AI) 보안 분야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이라며 "갑작스러운 리더십 변경에 의아하다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인수 당시 HFR은 전열을 가다듬고 투자활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운용자산 규모를 18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620억원이다. 그동안 △하랑-디에스앤 투자조합 1·2·3호 △디에이-디에스엔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디에스엔-파이코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디에스엔-비디씨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에스지씨 디에스엔 넷제로 투자조합 등을 차례로 결성하며 투자재원을 확충해왔다.

주력 투자처로는 5G, 위성통신, 양자통신, AI 보안 분야를 점찍었다.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5G 특화망의 해외 고객 확대 기반도 마련한다는 포부였다. 이와 함께 HFR은 양자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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