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콘돌리자 라이스' 대담 갖는다 2일 비공개 행사 진행, 오랜 친분 보유…글로벌 싱크탱크 변모 모색
김경태 기자공개 2024-07-02 07:41:1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를 이끄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장관(사진)과 대담을 갖는다. 한경협은 이번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으로 기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류 회장이 라이스 전 장관과 오랜 기간 쌓아온 친분과 독보적인 미국 네트워크를 재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1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라이스 전 장관 초청 대담 행사를 2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다. 대담자로 류 회장이 나선다. 행사는 조찬부터 시작해 류 회장의 환영사, 대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행사에는 기업인 등이 참석한다.

둘의 특별한 인연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는 10년 전에 있었다. 라이스 전 장관은 2014년 4월 한국을 찾았다. 이 때 풍산고를 찾아 비공개로 특별 강연을 했다.
풍산고는 류 회장의 풍산그룹이 소유한 학교다. 당시 류 회장의 초청으로 라이스 전 장관의 강연이 성사됐다. 당시 그의 방한은 극비 속에 진행됐다. 풍산고 측도 강연 바로 전날에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과 라이스 전 장관의 인맥이 살아있다는 점은 지난해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류 회장은 작년 2월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에 출전했는데 당시 라이스 전 장관도 함께 대회에 나갔다.
이번 라이스 전 장관 초청 행사는 비공개로 열린다. 한경협에서는 별도의 설명 자료를 내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경협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류 회장의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다. 그는 작년 8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경협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히면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를 꼽기도 했다.
한경협의 실질적인 살림을 책임지는 상근부회장도 외교관 출신인 김창범 부회장을 영입했다. 김 부회장은 1981년 제15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평생을 외교관으로 경력을 쌓았다. 2018년에는 주인도네이시아 대사관 대사를 맡아 아세안 관계 개선에 공을 세웠다.
한경협은 작년 9월 김 부회장을 선임하며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한 분"이라며 "류 회장을 도와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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