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tion Highlights]서울옥션, 300호 이우환 대작의 향방 주목<5월>추정가 밴드 19억~25억, 뉴욕 페이스갤러리 거래 이력 눈길
서은내 기자공개 2025-05-20 08:18:5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옥션이 5월 경매에 보기드문 이우환의 300호 크기 대형작품을 출품했다. 낮은추정가로 19억원, 추정가 밴드 상단은 25억원 수준이다. 해당 작품의 낙찰 여부가 이번 경매 낙찰총액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인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해당 작품은 그동안 옥션에 출품돼온 이우환 작품들과 비교할 때 크기나 색감 면에서 특징적어서 더 눈길을 끈다. 세로 가로 각각 218.5, 291.3cm의 작품이다. 최근 10억원 이상 고가 작품들의 국내 옥션 시장 소화 분위기를 감안할 때 결과 예측이 쉽진 않아보인다.
◇오랜만에 나온 이우환 대작 '다이얼로그'
서울옥션은 27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5월 기획경매를 진행한다. 총 89랏이 출품되며 출품작들의 낮은 추정가 기준 총액은 62억원 수준이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무제'다.

지난 연말 시장에서 이우환 작품은 진위 관련 이슈로 한때 거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출품된 작품 '다이얼로그'는 프로비넌스(provenance)가 확실한 작품이다. 미국 뉴욕 페이스갤러리에서 거래된 이력이 있고 작품 뒷면 테두리에 페이스 갤러리의 라벨도 붙어있다.

최근 국내 경매 시장에서 5억원 이상 고가 작품들은 낙찰률이 떨어지는 흐름을 보여왔다. 때문에 서울옥션은 이같은 상황에 맞춰 수천만원대, 3억원 이하 정도 가격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출품작을 구성해왔다.
때문에 이번 이우환의 낮은 추정가 19억원 작품은 이같은 흐름만 놓고 보면 시장에서 소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해당 작품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시장에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도록 표지작, 아야코 록카쿠의 '무제'
도록 표지작은 아야코 록카쿠의 원형 캔버스 작품이다. 이번 록카쿠 작품은 의미가 깊다. 아야코 록카쿠는 초기 종이판지 등 외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에 손가락으로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리다가서 점차 캔버스로 옮겨가는 작업 패턴을 보여왔다.
경매에 출품된 그의 'Untitled'는 2011년 제작된 작품이다. 아야코 록카쿠가 원형으로 된대형 캔버스를 사용해 그림을 그린 것 중 최초로 작업된 작품으로 소개된다. 추정 가격은 3억원에서 5억원 수준이다.

또 강남센터 프리뷰 전시장에서 가장 입구에 소개된 작품은 도상봉의 '라일락'이다. 추정가 밴드는 2억2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이다. 백자 항아리에 가득 담긴 라일락 꽃이 어두운 공간에서 빛을 바라 하고 있는 작품이다. 계절감을 살려 5월 경매답게 또다른 꽃 작품 황염수 작가의 '장미'도 출품된다. 가격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서울옥션은 꾸준히 럭셔리 섹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럭셔리 섹션에는 '티파니앤코'의 대표적인 하이주얼리 라인 'Amethyst Bird on a Rock Brooch'가 출품된다. 루이비통과 다카시 무라카미의 협업 20주년을 기념해 출품된 클러치백 'Koro Koro Clutch'도 주요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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