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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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영구채' 롯데렌탈, A급 추락 임박? [Rating Watch]한기평 '부정적' 아웃룩 부여, 자본확충 등 감안해도 트리거 충족 미지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7-10 14:56:4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그룹 편입 후 지켜온 AA급 신용등급 반납 위기에 몰렸다. 뒤늦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등 자본확충에 나섰지만 한국기업평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경고음을 울렸다. 레버리지 배율, 수익성 등에서 AA급에 부적합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였다. 실제 A급 하향 트리거를 다수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기존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유지하면서 신용평가사 간 관점은 다소 상이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두 신용평가사 모두 현재 수익 및 재무지표 개선에 대한 필요성엔 이견이 없었다.

◇ 한기평 AA급 박탈 '경고'

정기평가를 진행 중인 한국기업평가는 롯데렌탈의 등급 아웃룩(Credit outlool)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AA급 끝단의 신용등급(AA-)를 고려하면 A급으로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롯데렌탈은 2015년 롯데그룹 편입 후 AA급 지켜왔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렌탈의 계속된 레버리지배율 상승, 수익성 저하 등을 평정 논리로 삼았다. 누적된 투자 여파로 레버리지 배율이 상승한 반면 이를 상쇄해야 할 수익성이 거듭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지금보다 향후 전망이 더욱 불투명하단 점이었다.

실제 롯데렌탈의 레버리지배율은 7.7배로 피어기업 대비 높다. 2016년 이후 회복세없이 상승했다. 과거 A급 당시인 2013~2014년 수치에 육박하고 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점점 0%로 수렴하고 있다. 가격 경쟁 및 판관비 등의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롯데렌탈이 영구채(2000억원), 채권매각, 투자계획 축소 등으로 재무부담 해소에 나섰지만 현 추세라면 반등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등급 하향 트리거는 '저조한 수익성 지속', 레버리지배율 7배 초과 지속' 등으로 모두 넘어섰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영구채의 경우 전량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기대가 크지 않은 요인 중 하나"라며 "지난 2016년 대규모 증자 이후에도 본업인 렌탈사업의 수익성 부진과 재무부담 가중이 지속된 만큼 이를 개선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개사 '재무부담 가중' 공감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기존 신용도를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와 달리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업계 1위의 영업망과 투자 여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롯데그룹(대주주 호텔롯데)의 지원 여력과 의지 역시 지지 요인으로 반영했다.

하지만 롯데렌탈의 최근 수익성과 재무부담에 대한 경고음은 다르지 않았다. 경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 레버리지배율 증가 등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 일각에서는 올해에 하향세가 지속될 시 나머지 신용평가사들 역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상대적으로 개선 가능성과 모회사 존재 등을 높게 평가하면서 신중한 모습"이라며 "하지만 회복이 아닌 추가 하향세로 이어질 경우 지금의 신용도를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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