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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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받는 디티앤인베, 성장 속도 살펴보니 4년만에 AUM 1800억 돌파, 모기업 성과급 부여 근거

박창현 기자공개 2019-11-19 12:46: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5년간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신생사다. 2015년 설립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전자기기 시험인증기업 '디티앤씨'가 모회사다. 설립 당시 디티앤씨가 출자해준 100억원이 유일한 종잣돈이었다.

이승석 대표이사와 정민의 부사장, 한재만 상무, 조동건 상무 등 핵심 운용역들은 상대적으로 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틈새시장을 노렸다. 초기기업과 지방, 여성, 농식품 등이 투자 타깃이 됐다. 결성한 펀드의 면면이 다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남 지역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DTNI-전남 창조경제 혁신펀드(115억원)'와 창업 초기 펀드인 'DTNI-스타트업 창조성장 투자조합(115억원)', 여성 벤처기업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DTNI-소프트산업육성 투자조합(15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쉽지 않은 수익성 확보와 한정된 투자 대상 탓에 여타 VC들이 투자를 꺼리는 농식품 영역에서도 부각을 나타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결성한 투자조합도 농식품 펀드였다. 펀드 운용 성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자 후속 펀딩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2017년부터 NH농협캐피탈이 앵커 투자자로 등장했고 벌써 2개의 전용 펀드를 만들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맞춤형 투자 전략 덕분에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첫 해부터 2개의 펀드(총 347억원)를 결성했다. 이후에도 매년 신규 펀드를 조성하면서 운용자산(AUM) 규모를 키워나갔다. 설립 두 해만에 AUM 690억원을 찍었고, 3년 째인 2017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다시 한번 도약을 한 해였다. 그 간의 투자 성과를 발판 삼아 펀딩 시장에서 탑티어 플레이어들과 진검 승부를 펼쳤다. 숫자로 믿음을 주자 한국벤처투자와 국민연금, 한국통신사업자연합(KTOA) 등 국내 대표 LP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 자금을 밑천 삼아 588억원 규모의 'DTNI-창업초기 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제껏 만든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중대형 펀드까지 만들면서 지난해 AUM은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1849억원을 달성했다. 자연스럽게 투자 액수도 커지고 있다. 설립 첫 해 57억원을 수준이었던 투자 규모는 2017년 23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3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이미 430억원의 자금을 쏘면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투자 회수 트렉레코드도 쌓이고 있다. 2015년부터 약 100여개 기업에 투자를 했고, 이 가운데 14개사가 코스닥과 코넥스에 상장됐다. 추가로 연내 3곳의 투자처가 더 상장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최근 모기업인 디티앤씨가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양도와 스톡옵션 기회를 약속하면서 책임 경영 수준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모기업 지분율이 100%다. 하지만 향후 핵심 운용역들이 주주로 참여하게 되면 투자 수익 창출에 대한 동기 부여가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티앤씨 입장에선 VC 핵심 인력들에게 확실한 보상을 제공해 중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책임 경영 수준이 높아지게 되는 만큼 향후 보다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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