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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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LIG정밀기술' 인수…수출 시너지 기대 인수금액 40억, 방산체계 디스플레이 제조 전문

김성진 기자공개 2019-11-26 09:55: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5년 상장 이후 실적 악화를 겪던 LIG넥스원이 올해 들어 실적 개선과 함께 조심스럽게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돌아서며 사업 확장 및 투자에 쓸 수 있는 여윳돈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7월에는 그룹 계열사 LIG시스템으로부터 무기체계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LIG정밀기술을 인수하며 수출 확대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LIG넥스원이 지난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올 7월 LIG정밀기술을 인수해 새로 연결기업에 편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 주석' 중에서 '27 사업결합' 항목을 보면 이번에 LIG시스템으로부터 LIG정밀기술(옛 엘림시스)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나와 있다. LIG정밀기계 인수를 위해 LIG넥스원은 이전대가 약 40억원을 지불했으며 이를 통해 취득한 자산총계는 102억원, 부채총계는 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인수와 함께 취득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6억5000만원으로 인수대금이 4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유출된 현금은 33억원이다.

LIG정밀기술은 각종 방산품 등을 설계 및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1999년부터 LG이노텍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성장 발판을 마련했으며 2004년에는 삼성탈레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후 2008년에는 '안면거치 방식의 소형 가상 대화면 디스플레이 개발'과 관련 정부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며 차츰 영향력을 확대했다.

LIG정밀기술은 당초 LIG그룹 계열사인 LIG시스템 산하에 있던 회사다. LIG시스템이 지난 2017년 인수해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었으나 약 2년 만에 LIG넥스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산업체인 LIG넥스원과의 시너지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LIG정밀기술의 매출규모는 40억원 수준으로 크진 않지만 LIG넥스원은 수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LIG정밀기술은 국방무기체계에 적용되는 전시기(디스플레이), 조정기, 탐색기를 개발하는 데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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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올해 들어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걸며 LIG정밀기술을 인수할 여유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LIG넥스원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총 1조192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해 3.8%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11% 늘어났다. 무엇보다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40억원을 넘어서 올 들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이후 매해 실적이 악화하던 LIG넥스원에게 올해 실적 개선은 고무적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5년 순수 방산업체로서는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각종 악재 탓에 실적이 고꾸라졌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소부대 무전기 사업중단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1억원에 그치기도 했다.

올해 실적 개선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15년 상장 첫 해 90억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던 LIG넥스원은 이듬해 2016년 1000억원의 마이너스(-)흐름을 보였다. 이후 2017년 (-)360억원, 2018년 (-)1140억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올해 433억원 플러스로 돌아섰다. 영업활동흐름이 마이너스 전환하며 지난해 급감했던 투자지출도 소폭 늘어났다. 영업활동을 통해 빠져나가기만 하던 현금이 다시 유입되며 투자를 위한 여유가 다소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LIG넥스원의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650억원에서 (-)115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2018년 (-)37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기준 (-)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억원 가량 지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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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정부의 방위산업 투자 증액에 따라 향후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올 1월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국방부가 5년간 270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계획이다. 국방비 총 270조7000억원 중 방위력 개선에 94조1000억원, 전력운영에 176조6000억원이 편성돼 국내 방산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여겨진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정밀기술은 LIG시스템 자회사로 2년 정도 경영을 해보니 LIG시스템보다는 LIG넥스원과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유도무기 수출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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