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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시도 YG푸즈, 새 주인 찾을 수 있나 외식 경기 한파 원매자 부담…"실익 없다" 지적도

최익환 기자공개 2019-12-03 13:59:5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2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 PLUS가 매각을 추진 중인 외식 프랜차이즈 YG푸즈 M&A의 성사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 일부 전략적투자자(SI)들이 삼거리푸줏간 등 YG푸즈의 세부 자료를 받아본 것으로 전해지지만 수 개월 동안의 수요조사에도 인수 의지를 가진 원매자는 찾지 못한 상황이다. 원매자들이 ‘YG’브랜드에 대해 느끼는 부담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YG PLUS는 YG푸즈의 지분 58.33%를 포함한 회사 지분 전량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별도의 매각주관사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회사가 제작한 티저레터(TM)가 주요 SI들에게 전달됐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회사로부터 상세자료를 넘겨받아 검토에 나섰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YG푸즈의 매각 추진이 본격화된 것은 올해 8월 경 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YG PLUS는 이사회를 통해 적자를 면치 못해온 YG푸즈를 정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별도의 매각 희망가를 정하지 않은 것은 빠른 사업정리가 우선이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매각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았고 마땅한 원매자 군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각작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거래대금 없이 자산과 부채를 이전하는 방식의 급매(파이어세일)지만, 확실한 원매자를 찾지 못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그 첫 번째 이유로 추락한 YG의 브랜드 가치를 거론한다. △가수 승리의 성범죄 논란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관련 사건 △지드래곤의 군 복무 논란까지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악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YG엔터테인먼트의 외식업 진출로 주목을 받아온 삼거리푸줏간 등의 브랜드 가치에도 타격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1년 새 YG엔터테인먼트 전체가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경영관리 능력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도마에 올랐다”며 “YG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온 YG푸즈의 각 브랜드 이미지 역시 원매자들이 보기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외식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현실 역시 투자자들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가맹규제 강화 등 대외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은 투자를 위한 자금모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YG푸즈의 매각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부채가 자산보다 더 많은 회사를 떠안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FI로의 매각이 결정된 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펀딩 작업에 상당한 난항을 겪어왔다”며 “대기업 계열의 외식사업 매물 역시 시장에서 빠르게 소화되지는 못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YG푸즈는 지난해 매출 87억원·당기순손실 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사실상 급매 형태의 파이어세일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YG푸즈의 매각은 YG엔터테인먼트의 사업정리 현실화 가능성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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