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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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대란]동서-김용언 전 회장, 40년 동행 '마침표'동서식품 샐러리맨 신화…3연임 6년 만료, 외부 출신 선임 관심

이충희 기자공개 2020-02-06 09:23:4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1: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회사 동서(이하 ㈜동서)가 40년 간 이어온 김용언 전 동서식품 회장(사진)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다. 동서식품에서 샐러리맨 신화를 이룩하고 2008년 퇴임한 김 전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동서의 사외이사를 맡아 활약해 왔다. 그는 한 기업에서 6년 이상 사외이사를 맡지 못하도록 한 최근 상법 개정안에 따라 이사회 멤버 중 교체 대상에 올랐다.

㈜동서는 현재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창환 회장과 김종원 대표이사 사장, 윤세철 경영지원 총괄 부사장이 각각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유일한 사외이사다. ㈜동서는 김 회장을 선임하기 이전부터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1명만 둬 왔다.


그는 2014년 3월 주주총회에서 2년 임기 사외이사로 처음 발탁됐다. 회사 사정을 잘 알아 경영진과 호흡을 맞추기 편한데다 과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는 이후 직책을 두번 더 연장한 끝에 올해까지 임기 6년을 꽉 채웠다.

김 전 회장은 서울대학교 상학과를 나와 현 SK그룹 전신인 선경산업에 1970년대 초 입사했다. 동서식품으로 자리를 옮긴 건 1979년이었다. 당시 동서식품은 제일제당 사장 출신 김재명 명예회장이 1974년 인수한 뒤 영업에 날개를 달던 시점이었다. 김 전 회장은 동서식품의 영업과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입사해 고속 승진 열차에 탑승했다.

그가 처음 임원 직급을 달게 된 건 입사 3년여 만이었다. 믹스 커피 마케팅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그는 김 명예회장의 눈에 띄어 1982년 이사직에 올랐다. 이후 1998년 상무, 1990년 전무, 19996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엔 동서식품 회장을 맡으며 회사 내 샐러리맨 신화를 이룩한 인물이 됐다.

한달뒤 ㈜동서와 김 전 회장의 40년 동행은 매듭 지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회장의 나이는 올해 만 78세다. ㈜동서는 현재 후임 인선을 준비하며 회사 내외부를 통틀어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의 기업 감시 역할이 중요해진 최근 업계 분위기에 비춰볼 때 외부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동서는 김 전 회장이 합류하기 전까지는 외부 인사를 사외이사에 꾸준히 중용해 왔다. 2008년 선임된 외부 인물 최인호 전 사외이사는 2014년까지 6년 간 이 직책을 수행했다.

동서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이었던 김 전 회장은 회사 사정을 잘 헤아리고 있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후임으로 누가 인선될지 사외이사가 몇명이 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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