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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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中 트윈타워' 매각…15년만에 5500억 이상 차익 'LG홀딩스 홍콩' 지분 49% 6688억에 GIC로 매각…LG화학 상사 지분51%도 매각 예정

윤필호 기자공개 2020-02-07 18:53:1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8: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에서 손을 뗀다. 건물의 현지 운영법인인 LG홀딩스 홍콩(LG Holdings HK Ltd)의 지분 49%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2005년 투자한 이후 15년 만에 55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지분을 공동으로 보유 중인 LG화학(26%)과 LG상사(25%)도 이사회를 통해 매각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들은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하더라도 입주는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7일 LG전자 이사회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 트위타워 운영법인인 LG홀딩스 홍콩의 보유 지분 49% 전량을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지분을 100% 보유한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LG전자는 이달 중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매각대금은 39억4000만위안(6688억원)이다. 거래는 4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LG전자와 LG화학, LG상사는 2005년 당시 4억달러(한화 376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트윈타워를 건립했다. GS건설이 2005년 11월 지상 31층, 지하 4층 규모로 준공했다. 당시 2억달러는 LG전자와 LG화학, LG상사가 2년간 나눠서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2억달러는 현지 파이낸싱과 해외 기업 등의 분양 대금으로 조달했다. 현지에 설립한 운영법인 LG홀딩스 홍콩이 베이징 트윈타워의 지분을 100% 소유하도록 했다.

당시 투입한 2억달러의 구체적 분배 사항은 나오지 않았지만 LG전자가 보유한 지분 49%에 비춰보면 절반인 1억달러(한화 940억원)를 분담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6688억원을 손에 쥐는데, 2005년 당시 가장 많은 1억달러를 부담했다고 추정하더라도 대략 57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계산이 나온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그동안 꾸준히 수익을 안기는 알짜 자산이었다. LG홀딩스 홍콩의 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 매출액 532억원과 당기순이익 545억원, 2017년 매출액 455억원, 당기순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도 매출액 496억원, 당기순이익 440억원의 실적을 냈다. 하지만 최근 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LG화학과 LG상사도 이사회를 통해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LG화학과 LG상사가 보유한 지분에 따라 LG전자의 매각대금을 대입해 단순 계산하면 각각 약 3550억원, 34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LG는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했지만 건물에서 상주하며 중국 현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입주 계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 남아있으며, 만료되면 새로운 주인인 리코 창안 유한회사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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