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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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앞둔 코엔텍, M&A 관전포인트는 9일 넌바이딩오퍼 접수…대형 펀드 '눈독'

김혜란 기자공개 2020-04-07 09:50:5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12: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이번 주 진행된다.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매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예비입찰이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입찰 이후 이번 딜에서 주목할 만한 관전포인트로는 매도자와 인수자 간 밸류에이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동종업계 매물 EMC홀딩스가 딜에 변수가 될지 등이 꼽힌다.

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은 오는 9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넌바인딩 오퍼를 제안받는다. 5000억원이상 중·대형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이파우더(블라인드펀드 미소진 물량)가 풍부한 복수의 국내·외 대형 PEF 운용사가 IM(투자설명서)을 수령해 매물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원매자군에는 전략적 투자자(SI)들도 있다. 특히 수처리기업과 건설사의 경우 최근 몇 년 간 폐기물처리업 딜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업 연관성이 있는 데다 환경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어 주목할 만한 매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영건설 자회사인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폐기물처리업체 디에스프리텍을,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도 인선이엔티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환경관련업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신규 성장 사업으로 주목하는 기업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SI와 FI 컨소시엄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보고 있다. 대형 펀드 입장에선 폐기물처리업이 SI의 특별한 경영 능력과 전략을 요구하는 분야가 아닌 점, 코엔텍이 코스닥 상장사여서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을 짜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입찰일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코엔텍의 밸류에이션이 어떻게 책정될지에 모인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M&A시장의 주요 딜도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 등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폐기물처리업체의 경우 실적 개선세가 돋보이고 향후 업황 전망도 밝단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폐기물처리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코엔텍의 경우 SKC와 SK에너지 등 우량 대기업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현금창출력과 사업 안전성이 탄탄한 점이 높은 멀티플(EV/EBITDA) 배수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단 평가가 나온다.

맥쿼리PE가 보유한 코엔텍 지분은 59.29%다. 새한환경 지분은 100% 보유 중이다. 코엔텍의 지난해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은 430억원, 새한환경은 55억원 수준이다. 두 회사 모두 차임금은 없고 코엔텍은 약 1000억원, 새한환경은 53억원 정도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동종업계 기업 거래에서 적용된 멀티플 배수는 10배~15배 수준이다. 에비타에 13배 멀티플을 적용한다고 가정하고, 맥쿼리PE가 보유한 지분 60%가량을 적용해 현금성자산을 더하면 거래 가격은 5000억원을 웃돈다. 멀티플 15배를 적용할 경우 6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원매자들 입장에선 경제적 불확실성 큰 상황에서 M&A에 높은 멀티플배수를 책정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최근 떨어진 주가를 반영할 여지도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코엔텍의 주가는 올해 1월과 비교해 10% 내외 범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매자가 멀티플 배수를 얼마나 적용할 수 있을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관리업체 어펄마캐피탈의 EMC 매각 작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EMC의 경우 IM 발송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각 시기가 맞물리고 있어 원매자 입장에선 두 딜을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복수의 대형 PEF 운용사의 경우 두 딜을 모두 검토하며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MC는 조 단위 딜로 코엔텍·새한환경과 비교해 거래 규모도 다르고, 세부적인 사업 내용도 조금씩 다르다. 다만 대형 펀드의 경우 두 매물을 놓고 딜 사이즈나 향후 엑시트 전략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투자 전략을 짤 것으로 보여 일각에선 EMC딜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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