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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수익률 선방 불구 '펀드·일임' 제자리걸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 주식형펀드 감소, 사모펀드로 방어…수수료 수익 증가 '위안'

정유현 기자공개 2020-09-14 08:21:3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부분의 펀드가 준수한 성과를 냈으나 설정액과 일임 자산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설정 잔액에 큰 변화는 없지만 증시 반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은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지난 6월말 기준 1조2507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4억원(1.6%)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은 2015년 2조4223억원에서 이듬해 1조3180억원으로 급락한 이후 줄곧 1조1000억~1조3000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유형들이 해당되는 증권집합투자기구의 총 설정액은 9428만1285만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이 중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9075만7531원으로 9425만2376만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3.7% 감소했다. 이 외에도 혼합주식, 혼합채권에서도 각각 19%, 9% 설정잔액이 줄어들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설정액은 주식형 펀드 규모와 연동된다. 강방천 회장이 소수 펀드 원칙을 고수하며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주식형펀드가 전체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 가량이다.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지난해 연말 8810억원까지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 9000억원대를 회복했다. '코로나19'로 지난 3월 증시가 저점을 찍은 후 빠르게 V자 반등에 성공하며 공모 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사모펀드에 대한 불신도 있었지만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들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부분의 펀드들이 준수한 성과를 낸 가운데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의 성과가 돋보였다. The WM에 따르면 연초 후 수익률은 19.42%를 기록하고 있다. 1월 2일 운용 펀드 기준 설정액은 2160억원에서 6월 말 2379억원으로 증가했다. 4월에는 2400억원대로 늘긴 했으나 2300억원 대 수준으로 내려왔다.

대부분의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자 신규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지만 환매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개별 펀드별로 자금 유입과 환매가 동시에 발생하며 자금 유출입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펀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성과에 따른 환매 수요가 있었다.

공모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수익률 선전에 따라 운용 보수는 증가했다. 펀드 운용보수는 순자산(NAV) 대비 책정이 되기 때문이다. 6월말 펀드 운용 보수는 55억290만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는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모펀드 설정잔액이 증가하며 전체 설정액 감소세를 방어했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3079억원으로 598억원(24%) 증가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직판 방식으로 사모펀드 판매에 주력하는 조직인 패밀리파트너팀을 두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모펀드 판매를 늘려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일임 자산도 2000억원 대에 머물러 있다. 6월 말 기준 일임 계약 총액은 2016억6902만원으로 집계됐다. 2279억2960만원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2억원 감소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수년째 일임계약고 하락세를 이어왔다.

기관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며 특히 2016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일임계약고는 2016년말 1조2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602억원(61.3%) 감소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1조609억원(81.7%) 줄어 2373억원까지 하락한 이후 2000억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일임 자산 하락에도 수수료 수익은 소폭 늘었다. 6월 말 기준 자산관리수수료는 1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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